단신

지역내일 2003-04-18
일본인 여교수 ‘과거사죄’ 장학금
일본의 한 여교수가 과거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한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경희대에 따르면 일본의 지방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는 한 여교수가 ‘한일 친선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 1학기부터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학교측은 이 여교수가 부끄러운 한일과거사를 대신 반성하는 의미에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원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한일친선과 관련된 논문을 제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문심사를 거쳐 지난해 10명의 학생에게 이 여교수가 기탁한 ‘한일친선장학금’ 1900만원을 지급했다.

최근 수년동안 지원자가 줄어들었던 서울대 대학원이 오는 5월 신입생 모집 때부터 TEPS와 함께 TOEFL성적을 영어자격시험 성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논문자격시험에서도 토플 성적을 인정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조만간 열릴 대학원 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금까지 대학원 입학 영어자격시험으로 TEPS만을 인정하면서 외국인학생들에게는 TOEFL 성적도 함께 인정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조치는 형평성 문제 해결과 함께 낮은 대학원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지난해 박사과정 전기모집 결과 전체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고 석사과정도 1.7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대는 박사과정 자격요건이었던 동일계 전공자 요건을 삭제해 전공에 상관없이 박사과정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학생들 4.19기념 마라톤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산업대, 성균관대, 성신연대 등 서울 강북지역 7개 대학생 1000여명은 17일 4.19 혁명 43돌을 기념하는 합동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각 대학을 출발해 4.19 기념탑까지 달리면서 독재정권에 항거한 선배들의 뜻을 기렸으며, 마라톤 행사 후 ‘반전평화’를 주제로 한 풍물공연 등 문화행사를 열었다.
18일에는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학생들이 기념행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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