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산본경륜장 이전 논란
시민단체, 사행심 조장하는 경륜장 이전해야 체육진흥공단, 이전 계획 없고 확장 검토 중
지역내일
2003-04-24
(수정 2003-04-24 오후 11:51:23)
군포 산본역사에 개장해 영업중인 경륜 산본 장외사업소가 시민단체들의 이전 요구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동 1231번지 역사 2층 1047평에 설치된 산본 장외사업소는 지난 99년 문화관광부의 승인과 판매시설에서 관람 및 집회시설로의 용도변경을 거쳐 개장했다.
개장 이후 2001년 매출액 983억6천만원, 시세 수입액 23억7천만원, 2002년 매출액 1269억원, 시세 수입액 32억4천만원을 기록해 국·도비 및 지방교부금을 제외한 시세 수입의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산본역사 2층 통행로에 장외사업소가 위치해 역사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불편과 혐오감을 주고 있으며 사행심을 조장하는 경륜의 특성상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내일여성센터 등 시민단체는 경륜 장외사업소의 이전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내일여성센터 관계자는 “시의 관문인 산본역에 사행심을 조장하는 경륜 장외사업소가 존재한다는 것은 시의 미관과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중심상가를 통하는 길목인 관계로 산본역사를 빈번히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주)산본역쇼핑센터측에서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2층에서 더 확장해 1층으로 이전하는 것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단은 확장에 대해 검토하지 말고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현실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이전에 산본역사 건물의 경매로 인해 안산과 안양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경매 낙찰이 취소되어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쇼핑센터측에서 1층으로의 이전을 제안해와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을 뿐 체육진흥공단 차원에서 결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매출액의 10%인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레저세 외에도 수익금의 일부를 지방재정지원금으로 14개 자치단체에 지원하고 있다며 군포도 2002년 9억800만원, 2003년 13억4백만원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는 장외사업소 이전 방침을 결정했지만 시 재정에 기여하는 요인을 무시할 수 없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시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순수 시세 수입액 600억원 중 30억여원을 차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그리 쉽게 이전을 추진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군포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3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동 1231번지 역사 2층 1047평에 설치된 산본 장외사업소는 지난 99년 문화관광부의 승인과 판매시설에서 관람 및 집회시설로의 용도변경을 거쳐 개장했다.
개장 이후 2001년 매출액 983억6천만원, 시세 수입액 23억7천만원, 2002년 매출액 1269억원, 시세 수입액 32억4천만원을 기록해 국·도비 및 지방교부금을 제외한 시세 수입의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산본역사 2층 통행로에 장외사업소가 위치해 역사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불편과 혐오감을 주고 있으며 사행심을 조장하는 경륜의 특성상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내일여성센터 등 시민단체는 경륜 장외사업소의 이전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내일여성센터 관계자는 “시의 관문인 산본역에 사행심을 조장하는 경륜 장외사업소가 존재한다는 것은 시의 미관과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중심상가를 통하는 길목인 관계로 산본역사를 빈번히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주)산본역쇼핑센터측에서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2층에서 더 확장해 1층으로 이전하는 것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단은 확장에 대해 검토하지 말고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현실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이전에 산본역사 건물의 경매로 인해 안산과 안양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경매 낙찰이 취소되어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쇼핑센터측에서 1층으로의 이전을 제안해와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을 뿐 체육진흥공단 차원에서 결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매출액의 10%인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레저세 외에도 수익금의 일부를 지방재정지원금으로 14개 자치단체에 지원하고 있다며 군포도 2002년 9억800만원, 2003년 13억4백만원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는 장외사업소 이전 방침을 결정했지만 시 재정에 기여하는 요인을 무시할 수 없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시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순수 시세 수입액 600억원 중 30억여원을 차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그리 쉽게 이전을 추진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군포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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