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영보 우정사업본부장

“세상보다 더 빨리 변해야지요”

지역내일 2003-06-13 (수정 2003-06-13 오후 4:54:11)
- 이번 경영비전이 수립된 배경은
우정사업본부가 이전부터 경영합리화를 추진하면서 세운 기본계획을 새 비전으로 다듬은 것이다. 우정서비스의 핵심은 신속하고 정확하며 안전해야 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고객의 사랑의 받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생활 여건 변화와 우정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결론이다. 고객에게 빨리 다가가려면 세상변화를 앞질러야 한다.

- 우정사업 환경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사업 조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본부 성장률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8%, 내년 전망 6%로 둔화되는 추세다. 이는 사회적으로 점차 디지털화와 정보화 강화에 따른 것이다. 또 금융시장은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은행과 보험업무가 결합하는 방카슈랑스 현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일선 우편업무 담당자들의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높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집배원 업무량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작년에 500명, 올해 상반기 200명을 증원했고, 하반기에 300명을 추가 증원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집배원들을 만나면 ‘퇴근해서 9시 뉴스를 보고 싶다’는 요구가 많다. 지금은 상황이 좀 나아진 편이다. 하지만 아직 업무량에 시달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현재 비정규직 집배원은 4100명으로 전체의 26% 수준이다. 작년 노사간 협의를 통해 앞으로 3년에 걸쳐 10%로 낮추자고 약속했다. 이를 지키려면 매년 860명을 정규직화 해야 한다는 셈이다. 행자부 등 관련부처와 계속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 국제우편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인데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가.
쉽게 말해 이 센터는 국제우체국 역할을 하는 곳이다. 현재 목동에 국제우편물류센터가 이미 운영중이다. 이 기능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져야 한다. 통관절차 등이 간소화되면서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국제우편 전달속도 한층 빨라질 것이다.

- 우정사업에 ‘6시그마’를 도입한다고 했는데
6시그마는 경영혁신을 위해 정보통신부 전체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가 먼저 실행해보자는 것이다. 전체 조직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올해와 내년에 가능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결국 우정사업 공정에서 애러율을 낮추자는 취지인데, 이를 도입하자면 직원들을 위한 교육과 인식제고를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 최근 금융시장은 경기불안 등으로 인한 변동성이 높다. 우체국 금융사업을 내실화할 방안은
IMF 이후 우체국 고객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은행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형화 추세로 우체국 금융사업의 증가세는 둔화됐다. 사실 여기에서 금융사업을 확대하기는 어렵다.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우체국은 민간과는 다른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은행들은 농어촌에까지 은행지점을 둘 수 없는 형편이다. 여기서 우체국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다. 민간 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것이다. 또 전자 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경영을 효율화 하는 측면도 있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결산부터 외부 회계기관에서 회계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우정사업 조직개편 계획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미 본부내 조직개편을 추진중이다. 현재 인원을 늘이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마케팅·홍보기능과 물류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려 한다. 하지만 개편 가능한 부분은 즉시 추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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