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잘못된 도시계획에 시민 고통
석현동 일대, 학교부지 없이 택지 분양 … 하당 신도심, 주차시설 턱없이 부족
지역내일
2003-06-18
(수정 2003-06-20 오후 3:46:14)
전남 목포시가 도시계획을 잘못 수립해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목포시는 2000년 6월 공업지역인 석현동 일대를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면서, 학교 부지와 도시기반 시설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2년이 지나도록 학교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지난 7일에야 교육청과 협의해 부지를 마련했다. 또한 주거지역 한 복판에 위해 시설인 사료공장이 가동중인데도 이전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사업승인이 반려되자, 사업시행자인 근화건설과 목포시가 행정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특히 이 아파트와 20m 거리에 장례예식장을 허가해 줘 입주민과 장례예식장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최근 추진중인 평화광장 일대 도로공사도 도시계획 잘못으로 곳곳이 차단되는 등 원활한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시는 대형 유통업체 진출로 교통량이 증가하자 이미 완공된 도로를 뜯어내고 또 다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당 신도심은 잘못된 도시계획의 또 다른 표본이다.
상업지역과 공동주택 중심으로 분양된 하당 신도심은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목포시의회 김대중 의장은 “잘못된 도시계획 때문에 도시 전체가 기형화되고 있다”며 “공직 내부에 안목을 가지고 도시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공청회나 의회 의견 청취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시만 비난하는 건 무리”라고 반박했다.
/ 목포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목포시는 2000년 6월 공업지역인 석현동 일대를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면서, 학교 부지와 도시기반 시설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2년이 지나도록 학교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지난 7일에야 교육청과 협의해 부지를 마련했다. 또한 주거지역 한 복판에 위해 시설인 사료공장이 가동중인데도 이전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사업승인이 반려되자, 사업시행자인 근화건설과 목포시가 행정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특히 이 아파트와 20m 거리에 장례예식장을 허가해 줘 입주민과 장례예식장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최근 추진중인 평화광장 일대 도로공사도 도시계획 잘못으로 곳곳이 차단되는 등 원활한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시는 대형 유통업체 진출로 교통량이 증가하자 이미 완공된 도로를 뜯어내고 또 다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당 신도심은 잘못된 도시계획의 또 다른 표본이다.
상업지역과 공동주택 중심으로 분양된 하당 신도심은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목포시의회 김대중 의장은 “잘못된 도시계획 때문에 도시 전체가 기형화되고 있다”며 “공직 내부에 안목을 가지고 도시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공청회나 의회 의견 청취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시만 비난하는 건 무리”라고 반박했다.
/ 목포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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