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어떻게 치러지나

‘표준점수제 전면 실시한다’

지역내일 2003-06-19 (수정 2003-06-19 오후 3:52:08)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표준점수제가 전면 실시되고 기존 원점수와 변화표준점수가 사라진다. 또 응시 영역과 과목을 수험생이 선택하게된다. 특히 실업계고교 출신자를 위한 직업탐구영역이 처음 도입되고 한문이 제2외국어와 함께 5교시 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안’을 발표했다.

◇ 표준점수제 시행 = 2005학년도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제 시행으로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등급이 정수형태로 표기되고, 원점수와 변화표준점수, 종합등급 등은 사라진다.
표준점수제 도입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이미 예고됐던 것이다. 이는 7차교육과정을 적용함에 따라 모든 영역이 선택영역이 되고, 각 영역에 응시하는 학생의 모집단이 서로 다르며 선택과목끼리 난이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능=400점 만점’이라는 공식이 사라진다. 대신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로 각각 200점 만점이 되고, 선택과목은 표준점수 기준으로 과목당 100점 만점이 된다.
또 수험생마다 응시 영역과 과목이 달라 총점에 따른 종합등급이 무의미해진다.
원점수가 사라짐으로써 2003학년도 대입에서 원점수를 활용한 서울대 등에서 논란이 된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가 원천적으로 사라진다. 또 표준점수의 적용으로 선택과목 중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불이익도 사실상 사라진다.

◇선택형 수능 =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인문·자연·예체능계 구분이 없어지고,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 중 수험생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요구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이는 2005 수능이 학생의 능력과 진로, 필요, 흥미를 중시하는 제7차 교육과정의적용에 따라 시험 영역과 과목을 학생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일단 응시 영역을 선택한 뒤 영역에 따라 과목도 선택해야한다.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다시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3개 중 하나를 선택한 수험생도 각 영역별로 최대 3∼4과목까지 응시 과목을 선택한다. 사회탐구는 11개 과목 중 최대 4과목, 과학탐구는 8개 과목 중 최대 4과목 선택이 가능하며 단 물리II,화학II,생물II,지구과학II는 최대 2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실업계고교 출신자들을 위해 처음 도입되는 직업탐구에서는 컴퓨터관련 4개 과목 중 1과목, 전공 관련 13개 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일반계 고교 학생들이 고득점을 위해 선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업계열 전문교과 82단위 이상을 이수한 학생이라는 응시자격을 두고 있다.

◇ 출제·시험시간·배점 등 변화 = 영역·과목별 시험문제는 고교 2, 3학년 심화선택과목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또 심화선택과목은 고교1학년까지인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을 기초로 구성되기 때문에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도 간접적으로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
시험시간은 3교시였던 사회/과학탐구와 4교시였던 외국어(영어)영역이 자리를 바꾼 것 외에는 입실 및 퇴실 시간, 영역별 시험시간 등은 변화가 없다. 그러나 일부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매 교시별 시험시간이 달라지고 일부 영역은 문항의 배점체계가 달라지는 등 바뀌는 부분도 많다.
각 영역별 점수가 언어는 원점수 기준으로 2004학년도 120점에서 2005학년도 100점으로, 수리와 외국어는 원점수 80점에서 100점으로 변화했다. 즉 언어영역 비중이 줄어든 반면 수리와 외국어영역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수리영역의 문항수는 30문항으로 언어 및 외국어영역에 비해 문항수가 적다. 그러나 배점은 원점수 100점만점으로 동일하므로 문항간의 배점이 크게 차이가 날 가능성이 많다.
또 2004학년도까지 30문항 중 6문항인 수리영역의 단답형 문항이 2005학년부터는 9문항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수리영역에서는 변별력이 높아져 학생간의 점수차가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2005학년도 수능은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선택과목은 최대 3∼4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고 과목당 표준점수 범위가 0∼100점이다. 이들 영역에서 여러 과목을 전형에 활용하는 대학은 과목 간 가중치 조정이 없을 경우 사탐과 과탐의 비중이 언어나 수리, 외국어를 능가할 수 있다.

◇앞으로 일정 = 교육부는 오는 8월말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을 포함한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12월에는 각 대학의 세부전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평가원은 올 12월 수능 예비평가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수능 시행계획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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