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뇌부도 바꿔야 분위기 반전”

청와대·민주당 내부에서는 ‘교체론’과 ‘불가론’ 팽팽

지역내일 2000-12-01 (수정 2000-12-01 오전 10:46:38)
12월 중 당정개편 방침이 확정되면서 검찰 수뇌부도 바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 내부의 주된
분위기는 “바꾸는 김에 모두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몰리고 있다. 29일 청와대의 한 인사는 “어차피 탄
핵정국이 끝나면 검찰을 수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론의 표적이 된 검찰을 그냥 두고서는 민심
을 수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이 임시국회에서 검찰수뇌부 탄핵소추건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나선 것도 여권 내부의 이러한 분위
기를 가속시켰다. 아예 표적을 빼 한나라당의 공세를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당내 기류를 반영한 듯 서영훈 대표가 6일 주례보고에서 박순용 검찰총장과 신승남 대검차장 등 수뇌
부 개편을 건의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검찰 진용에 대한 구상까지 거론되고 있다. 29일 여권의 한 인사는
“검찰의 인정을 받는 외부 인사 영입도 적극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수뇌부 탄핵과정에서 박순용 검찰총장, 신승남 대검차장 모두 탄핵에 못지 않는 상처를 입어 애초 여권
의 구상대로 신 차장의 총장 기용이 쉽지 않다는 점. 그렇다고 차기 검찰총장을 사시 12회 아래로 뛸 경우
교체폭이 너무 크다는 점 등을 들어 검찰조직의 신뢰를 받는 윗 기수의 검찰 출신 변호사 중에서 찾는 방안
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어쨌건 검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해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다. 1일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실의 한 관계자는 “검찰 수뇌부 개편 문제
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검찰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몰라도 지금 시기에 수뇌부를 바꿔 어떻게
하겠냐는 것이다.
검찰 수뇌부 교체 불가를 주장하는 이유는 결국 한나라당과 기싸움에 밀린 꼴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내년
3월 박순용 총장의 임기가 끝나면 신승남 차장을 승진시켜 다음 대선을 관리하겠다는 애초의 의도가 깨질
것을 우려한 측면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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