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 관리시설 후보지역 영광, 고창 여론조사

“방폐장 위험하기 때문에 반대”

지역내일 2003-06-30 (수정 2003-07-01 오후 6:21:26)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유치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영광, 고창 군민들은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에 찬성보다 ‘반대 입장’이 많았다.
양 지역 군민들은 반대 이유로‘위험하다’는 입장을 주로 응답해, 정부와 한수원이 원전 시설의 안정성을 알리는데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 영광, 고창 군민 각각 300명을 전화 면접법(신뢰수준 95%, 표본오차 ±5.7%)을 이용한 여론조사 결과다. 찬·반 여론이 가장 거센 영광군민들은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찬성 37.1%(적극 찬성 21.5%, 찬성하는 편 15.6%), 반대 54.7%(적극 반대 36%, 반대하는 편 18.7%)로 응답했다.
피해 지역에 인접한 고창군민들은 찬성 32.6%(적극 찬성 10.5%, 찬성하는 편 22.1%), 반대 55.5%(적극 반대 26.4%, 반대하는 편 29.1%)로 각각 응답했다. 반대 이유로는 양 지역 모두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이 위험하다(영광 74.4%, 고창 78.5%)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정부의 지원 약속을 믿기 어렵다(영광 8.9%, 고창6.8%)는 응답도 높게 나왔다.

자영업, 유치 찬성, 농·어민 반대 두드러져
유치 찬성 이유로는 양 지역 모두 정부의 보상, 지원(영광 45.0%, 고창 45.6%)과 원전 수거물 관리 시설이 위험성이 낮다(영광 36.2%, 고창 39.6%)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직업별로는 양 지역 모두 자영업자가 적극적인 유치 입장(영광 63.2%, 고창 63.3%)을 밝혔고, 상대적으로 농·임·어민들은 반대 입장(영광 71.6%, 고창 60.8%)이 강했다.
찬·반 주장 청취여부와 관련해 영광과 고창군은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지역 후보지 선정에 대해 찬성과 반대 주장을 모두 듣고 있어(영광 56.6%, 고창 53.5%)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찬성하는 사람의 주장만 듣고 있다는 응답(영광5.8% 고창 5.7%)보다 반대하는 사람의 주장만 듣고 있다는 응답(영광 20.% 고창28.1%)이 양 지역 모두 높게 나와,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홍보 작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로 선정될 경우 국가가 해당 군에 각종 재정 지원을 해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양 지역(영광 78.4%, 고창 79.2%) 모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재정지원에 민감한 반응(영광 92.2%, 고창 100%)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양 지역 군민들은 해당 지역이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로 지정될 경우 계속 살겠다(영광 68.6% 고창68.1%)에 높게 응답했다. 반면 이주하거나 이주를 고려할 계획(영광 28.8%, 고창 29.9%)도 적지 않게 나왔다.
특히 유치 반대 응답자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유치되더라도 그냥 살겠다(영광 53.5%, 고창 55.5%)는 입장을 밝혔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