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대학엑스포 무산 위기

부처소관 다툼에 예산확보 못해

지역내일 2003-07-07 (수정 2003-07-08 오후 4:11:45)
경북대와 사단법인 U(유니버시아드)대회시민위원회가 추진했던 ‘세계대학엑스포’가 준비부족과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세계대학엑스포가 무산될 경우 국제적인 망신은 물론 U대회 개최지인 대구의 국제적인 신뢰도가 추락할 것으로 예상돼,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이강철 대구시지부장과 정동영 의원은 7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 U대회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열린 ‘대구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출범식에서 “U대회 기간 중 열기로 했던 세계대학엑스포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 준비 소홀로 무산위기 = U대회시민위원회 고문인 정 의원은 “최소한 1∼2년 정도 준비 기간이 필요했으나 아이디어 제안이 다소 늦었다”며 “정부는 협조할 의사가 있으나,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강철 지부장도 “행정자치부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올해 안되면 내년에 준비를 완벽하게 해서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U대회 총문화행사 예산이 20억원 정도인데, 총예산 125억원중 100억원을 국비나 시비에서 지원 받아 문화 학술행사 일색인 세계대학엑스포를 추진한다는 것이 무리였다”며 “현재 확보된 재원은 없다”고 말했다.
행자부 김동기 지방재정경제국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도 아니며, 현행법상 대학관련 사업은 교육부 소관이기 때문에 행자부에서 지원할 사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 최종 결론 안나 = 세계대학엑스포 추진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U대회시민위원회 사무국측은 “예정대로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위원회 관계자는 “김달웅 경북대 총장과 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협의한 결과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예산지원 규모 등을 두고 대구시와 마지막 조율단계만 남겨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북대 관계자도 “공개입찰을 통해 대행 기획사까지 선정해 사업을 상당부분 진행해 왔으나 무리하고 순진하게 사업을 추진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행자부 핵심 관계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나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8월14일부터 경북대서 개최 예정= 경북대와 U대회시민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세계 500여개(국내 300여개, 해외 200여개) 주요대학과 세계적인 석학,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 저명한 문인들과 각국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학술축제인 세계대학엑스포를 오는 8월14일부터 30일까지 경북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추진해 왔다.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실무를 맡고 있는 U대회시민위는 세계대학엑스포의 홍보와 기획을 전담하고 있는 ㈜데모스 미디어를 통해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 등 외국 200여개 대학에 초청장을 발송, 이중 일부 10여개국에 참가를 통보 받았고 국내 300여개 대학에도 초청장을 발송해 놓은 상태다.

/ 백왕순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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