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윤영호 회장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마사회장에 대한 인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반 정부투자기관 같은 방식의 기관장 공모제를 검토했던 청와대는 마사회의 농업문제 해결 기여도를 감안, 인재발탁을 통해 임명하기로 결정하고 농업문제에 밝은 인사들을 검토하고 있다.
마사회가 농업문제 해결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농림계 인사들과 마사회 노조 등은 회장 인선과 관련 몇 가지 사항을 주문했다.
지난해 매출액 7조6491억원과 당기순이익 3700억원, 농특세·교육세 등 국세와 지방세 1조4000여억원 등 마사회는 농업투자 재원과 지방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200억원을 넘는 농특세와 당기순이익의 60%인 2200억원의 사회공익기금이 직접적인 농업 관련 재원이다.
그동안 마사회 소관 부처가 문광부와 농림부를 오가고 군 출신 인사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임명돼 마사회의 이익이 정치, 문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갈래갈래 찢어져 배분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다.
한 농림계 인사는 “IMF 시기에도 20% 이상 성장을 해 온 마사회의 모든 이익을 농업과 지방에 돌리는 것이 현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에도 부합된다”며 “새로 임명되는 마사회장은 원칙과 추진력을 가지고 비뚤어져 있는 이익 배분구조를 개혁해 농업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마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마사회 자체를 농업생산과 수출의 든든한 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경주마 자급이 100% 이루어지지 못해 일본으로부터 수입마를 도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말 1마리에 150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 10억∼15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마사회 자체적으로 국산마를 육성해 왔으나 현재는 생산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고 고가의 우량 씨수말을 도입해 생산기반을 확충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 경주마 육성이지만 국내 생산기반이 취약한 현실”이라며 “경마 도입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에 경주마를 수출하고 농가들에게 고수입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농업에 대해 아는 인사가 마사회장으로 인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5년 개장 할 부산·경남경마장의 운영을 책임 질 이사 선임문제를 놓고 노조는 내부인사를 임명해야 부산·경남 경마장의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7명의 이사 중 2명만이 내부 인사로 이사회 구성에 있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15% 정도 떨어지고 막대한 투자비가 든 부산·경남 경마장 등 마사회를 둘러싼 내외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있는 인사들이 이사로 임명돼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부산·경남경마장 이사는 내부 발탁인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며 “민주적인 리더십이 몸에 배인 인사가 마사회장으로 선임돼야 마사회를 무리 없이 이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일반 정부투자기관 같은 방식의 기관장 공모제를 검토했던 청와대는 마사회의 농업문제 해결 기여도를 감안, 인재발탁을 통해 임명하기로 결정하고 농업문제에 밝은 인사들을 검토하고 있다.
마사회가 농업문제 해결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농림계 인사들과 마사회 노조 등은 회장 인선과 관련 몇 가지 사항을 주문했다.
지난해 매출액 7조6491억원과 당기순이익 3700억원, 농특세·교육세 등 국세와 지방세 1조4000여억원 등 마사회는 농업투자 재원과 지방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200억원을 넘는 농특세와 당기순이익의 60%인 2200억원의 사회공익기금이 직접적인 농업 관련 재원이다.
그동안 마사회 소관 부처가 문광부와 농림부를 오가고 군 출신 인사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임명돼 마사회의 이익이 정치, 문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갈래갈래 찢어져 배분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다.
한 농림계 인사는 “IMF 시기에도 20% 이상 성장을 해 온 마사회의 모든 이익을 농업과 지방에 돌리는 것이 현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에도 부합된다”며 “새로 임명되는 마사회장은 원칙과 추진력을 가지고 비뚤어져 있는 이익 배분구조를 개혁해 농업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마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마사회 자체를 농업생산과 수출의 든든한 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경주마 자급이 100% 이루어지지 못해 일본으로부터 수입마를 도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말 1마리에 150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 10억∼15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마사회 자체적으로 국산마를 육성해 왔으나 현재는 생산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고 고가의 우량 씨수말을 도입해 생산기반을 확충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 경주마 육성이지만 국내 생산기반이 취약한 현실”이라며 “경마 도입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에 경주마를 수출하고 농가들에게 고수입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농업에 대해 아는 인사가 마사회장으로 인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5년 개장 할 부산·경남경마장의 운영을 책임 질 이사 선임문제를 놓고 노조는 내부인사를 임명해야 부산·경남 경마장의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7명의 이사 중 2명만이 내부 인사로 이사회 구성에 있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15% 정도 떨어지고 막대한 투자비가 든 부산·경남 경마장 등 마사회를 둘러싼 내외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있는 인사들이 이사로 임명돼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부산·경남경마장 이사는 내부 발탁인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며 “민주적인 리더십이 몸에 배인 인사가 마사회장으로 선임돼야 마사회를 무리 없이 이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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