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경기위축 대비 감산체제

2~3개월 가동 전면중단 92년 이후 2번째

지역내일 2000-11-30 (수정 2000-12-01 오전 11:49:54)
유화업계가 감산경영을 단행하는 등 경기불안에 대한 대응책마련에 부심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화업계가 경기위축에 따른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감소와 국제가격 하락으로 채산성
이 악화되면서 유화제품 원료인 에틸렌 생산마저 줄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감산체제에 들어갔다.
IMF 때에도 감산조치를 단행하지 않았던 유화업계가 이번 감산에 착수한 것은 92년 이후 2번째이다.
에틸렌 국제가격은 t당 465달러, HDPE(고밀도폴리에틸렌)의 경우 t당 595달러, LDPE(저밀도폴리에틸
렌)은 675달러로 연중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업계는 주요 원료의 계약가격은 연초 대비 톤당 50달러나 치솟는데다 초산가격의 경우 120달러나 상승하는
등 채산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및 대만, 일본 PTA((고순도 텔레프탈산) 업체들의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이 재고를 과다하게 보유함에
따라 국제 수출시장에서의 과당 경쟁 및 덤핑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50여만톤의 PTA를 보유하고 있다. LG석유화학은 연간 75만t 규모인 에틸렌 생산량을
5~7% 줄이기로 하고 12월부터 여천공장의 NCC(나프타분해시설)를 감산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대한유화도 12월초부터 NCC 일부 시설의 가동을 중단, 생산량을 12% 줄이는 감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여
천NCC의 경우도 감산에 들어가기로 입장을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중이다.
유화업계는 에틸렌 감산에 앞서 계열제품인 PE(폴리에틸렌)의 경우 이달부터 이미 감산에 들어가 LG화학,
삼성종합화학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PE의 생산량을 10~15% 감축했다. 폴리에스테르 주원료인 PTA(고
순도 텔레프탈산)를 생산하는 삼성석유화학도 연간 100만t 규모인 PTA생산량을 2주일간 감산에 들어간
다.
삼성석유화학은 12월 11일부터는 제1공장(년간생산능력 20만톤)의 가동을 년말까지 중지함으로써 월평균
25%의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공장별 가동중단 및 가동률 축소를 통해 2001년 3월까지 본격적으
로 감산에 돌입했다.
고합의 경우도 년간 생산능력 25만톤 제1공장을 11월부터 2001년 2월까지 PTA 생산을 중단하고 IPA 생
산으로 전환했다.
11월에 년간 생산능력 30만톤의 제1공장을 15일간 가동중단했고 2001년 2월에 년간 생산능력 40만톤 제
3공장을 2주일간 가동 중지할 계획이다. 효성 등 유화업체들도 15% 수준의 가동률 축소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해외 업체 대만 업계는 20% 내외 감산을 통해 재고 감축중이며 일본업체도 15 ∼ 20% 감산을
선언하고 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국제가격이 연중 최저수준으로 하락한데다 최대 수요
국인 중국이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로 수입물량을 줄이면서 재고가 늘고 채산성이 악화돼 감산이 불가피하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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