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강동석)이 최근 전기요금을 내지못해 전기공급이 끊기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저소득층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한 단전을 유보키로 했다.
단전이 유보되는 저소득층 고객은 순수한 주택용 고객 중 월 사용량이 100kWh 이하인 가구로, 전국에 251만여호가 있다. 이들 저소득층 고객의 월 평균 전기요금은 약 4430원이다.
현행 전기공급약관에는 3개월간 전기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기공급을 중단시키도록 되어 있는데, 한전은 앞으로 발생되는 저소득층 단전대상 고객들에 대해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10월까지 단전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선진외국 전력회사의 사례를 참고로 정부와 협의해 저소득층의 경우 혹서기나 혹한기에 단전을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1년 단전호수는 477가구(전체 고객대비 3.1%), 2002년 487가구(3.0%)였으나 올해들어 불경기 여파로 5월까지 285가구(1.7%)가 단전,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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