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경제교과서 내용 바꿔라”

상의, 기업에 대한 서술 잘못돼 반기업 정서 심각

지역내일 2003-08-07 (수정 2003-08-08 오후 2:54:15)
우리나라의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기 위해 중·고등학교의 교과서를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발간한 ‘우리나라 반기업 정서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반기업, 반기업인 정서가 심각하다면서 이같은 반기업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의 기업에 대한 서술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 손영기 경제교육TF팀장은 “현재 대부분의 경제 교과서는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라고 밝히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빈부격차 해소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가 미흡할 때 국민들의 비난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이어 “기업의 1차적 목표는 이윤극대화와 일자리 창출, 세금납부를 통한 국가경제 성장”이라며 “부의 사회 환원과 빈부격차해소는 부차적 목표이지 의무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경제교과서 토론회’나 ‘추천 경제교과서’ 선정 등을 통해 경제교과서 개선 작업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또 반기업 정서의 해소를 위한 ‘반기업 퇴치프로그램’의 도입을 제안했다.
실례로 한국 다음으로 반기업인 정서가 높은 영국의 경우 정부와 경제단체들을 중심으로 ‘CEO라운드 테이블’을 개최, 다양한 반기업 퇴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CEO 원탁회의 결과 CEO들이 학교를 방문해 기업가가 하는 일에 대해 강의하고, IIP(Investors In People)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에게 기업가 체험을 할 수 있는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가 이날 다국적 종합컨설팅 회사인 ‘엑센츄어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밝힌 한국인의 ‘기업인에 대한 인식’은 세계에서 가장 반기업 정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2개국 880명의 CEO를 대상으로 ‘(자국민이)기업에 부정적 인식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의 경우 응답한 CEO의 70%가 기업인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영국 68%, 이탈리아·남아프리카·아르헨티나 각각 55%, 브라질·프랑스 각각 53% 순이었다.
반면 네덜란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13%에 불과했으며, 대만 18%, 미국 23%, 일본 45%도 긍정적 인식이 더 높았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경제교육TF팀은 ‘반기업 정서가 IMF 위기 이후 결정적으로 악화됐다’고 분석하고, ‘IMF 위기가 한국경제 전반의 시스템 부실에 기인한 바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적으로 기업책임으로 몰아간 사회적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국민의 반기업, 반기업인 정서가 개선되지 않으면 노사갈등은 물론 국내기업의 국내투자 위축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 경우 우리경제는 큰 어려움에 처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도 요원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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