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자금 수사 본격화

김영완씨 자진귀국 오늘 결론 … 검찰, 사채업자 조사

지역내일 2003-08-11
정몽헌 현대아산 의장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검찰의 ‘현대 비자금 150억원+α’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1일중으로 150억원을 돈세탁한 인물인 김영완(50·해외체류)씨로부터 현대 비자금 관련 자료를 넘겨받게 된다. 김씨측은 자료와 함께 김씨의 자진귀국에 대한 최종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주요인물인 김씨 귀국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2000년 4월 현대 150억원을 건네받아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나 돈세탁 과정 등과 관련한 금융자료, 김씨의 자술서, 돈의 용처 등을 입증할 영수증 사본 등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변호인인 검사장 출신 유창종 변호사는 11일 “자료제출과 귀국여부 등과 관련, 오후쯤 김씨의 의사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의 귀국여부와 상관없이 그동안의 수사성과에 대해 이날 중간발표를 할 예정이다. 검찰은 고 정 회장을 비롯 김재수 현대 경영전략팀 사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을 소환 조사했고, 계열사 회계장부 등을 들여다 봤다.
앞으로의 검찰수사는 몇가지 방향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송금 특검에서 이첩된 박 전 장관 150억 뇌물수수 사건은 그동안의 계좌추적과 돈세탁에 관여한 사채업자에 대한 조사 등으로 상당한 진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데군데 김씨의 직접진술이 필요한 대목도 있어 최종 사용처에 대한 규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의 본류인 150억외 또다른 비자금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미 검찰은 현대 관계자로부터 상당한 진술과 정황을 확보했고 비자금이 건네진 정치권의 핵심실세에 대한 주변조사를 해왔다.
검찰은 또 현대 비자금 세탁에 관여한 사채업자 탈세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사채업자 탈세혐의는 비자금 수사의 본류는 아니지만 검찰이 그동안 뇌물 등 ‘검은 돈’의 유통 근절 의지를 강하게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검찰은 서울 명동의 국공채 매매 회사 5∼6개 업체가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잡고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국세청과 함께 이들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98년 이후 5년치 납세실적을 정밀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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