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책과 업종분석④ 빈익빈 부익부 심화되는 ‘건설주’

새정부 들어 시장재편 뚜렷

지역내일 2003-06-02 (수정 2003-06-02 오후 5:31:41)
2000년 4분기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건설주가 올 들어 크게 오르면서 4분기부터는 개별종목 중심으로 선별 상승할 전망이다. 새정부의 ‘성장관리와 분배’원칙이 사회간접자본(SOC)를 포함한 공공공사와 주택부문에서 대형건설사들의 시장지위 상승과 더불어 중소형사들의 영업환경 악화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과거 현대 대우 동아건설 등 빅3에서 대림산업 LG건설 삼성물산 등 신 빅3와 정상화가 기대되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후발대형건설사인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 정부사업, 대형사 ‘독식’=새정부가 내놓은 건설관련 정책은 △국토균형 개발 △사회간접자본 확충 △주택 및 부동산 정책 △입낙찰제 개선 등이다.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과 수도권의 성장관리 및 분권화 강화를 중점으로 하는 국토균형 개발정책으로 강북개발과 신도시 개발 참여를 위한 대형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주택 및 부동산 정책에도 대형사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시공이 확정된 도급주택물량이외에도 대형사들은 사회간접자본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투기와 과열을 막기 위해 후분양제를 실시키로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자금력과 공사관리 능력에서 뒤진 중소건설사들의 영업악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해만도 공공수주의 대부분을 대형사들이 독식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1조4130억원, 1조3440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9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올해 사회간접자본사업 예산은 16조8000억원이며 정부는 추경예산편성으로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 건설경기 둔화=3분기까지는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과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도심재개발 등으로 건설투자증가율이 GDP성장률을 앞서갈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들도 2000년 4월이후 계속된 주요 건설사에 대한 주식매입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건축투자 둔화가 예상되고 수출, 설비투자 및 민간소비 호전으로 건설업종의 상대적 매력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지분매입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의 성장관리와 분배원칙으로 인한 부동산경기둔화로 인해 안정된 수익률을 보장해 준 건축 및 주택공사의 원가율이 상승해 영업이익률 둔화가 예상된다. 특히 저성장국면에 들어선 건설업체의 치열한 경쟁, 건설업계의 평균 수주액 감소 및 주택위주 중소건설사의 영업악화가 부도를 증가시키고 있다.

◇ 업계 재편 어떻게 이뤄지나=IMF관리체제이후 현대 대우 동아건설 등 빅3의 과점 구도에서 대림산업 LG건설 삼성물산 등 신 빅3 구도로 바뀌었으며 최근에는 정상화가 기대되는 현대선설과 대우건설, 후발주자로 성장성이 큰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시장확보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월공사물량을 보면 양에서는 대림산업, 질에서는 대림산업 LG건설 계룡건설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니치마켓에서는 상하수도공사의 30.9%를 점유한 태영이 우량했다. 현대건설의 이월공사물량은 주택을 포함한 건축부문에서 54.5%, 해외부문 17.8%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건축부문에서 54.5%나 이월돼 질부문에서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LG건설과 대림산업은 지난 2002 회계연도 배당성향이 각각 31.0%, 22.4%로 꾸준히 두자릿수 배당성향을 이어왔다.
LG투자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대림산업과 LG건설, 한일시멘트를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모범적인 구조조정과 배당, 2003년 어닝서프라이즈 등의 호재가 있으며 건설업계 둔화에도 포트폴리오로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대림산업을 소개했다. LG건설은 위험도 높은 해외수주비중을 줄이고 그룹 수주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확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룹분할로 허씨 계열의 주력사업으로 부상한 것도 불확실성과 불투명성 해소차원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한일시멘트는 올해 사상최대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며 계열사와 자산부문 구조조정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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