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시장 후끈

대량화 다기능화 기능 첨가… 시장규모 100% 신장

지역내일 2000-11-12 (수정 2000-11-13 오전 11:15:26)
국내 가전업체들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시장 선점을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냉장고(사진) 시장은 지난해보다 배 이상 팽창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5년 첫선을 보인 김치냉장고는 지난해 5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100만대를 돌파해 최소
7000억~8000억원대 시장을 형성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김치냉장고의 용
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출시 초기에 김치의 저장에만 한정됐으나 지금은 육류, 과일, 채소 등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장기간 보관 할 수 있는 기능이 첨가됐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 400ℓ급 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는
주부들이 500~700ℓ급으로 교체하는 대신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도 판매량 증가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슷한 용량이라도 업체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대개 90리터급 제품의 가격이 60만원 내외이며,
110~120리터급이 70만원 내외, 140리터급이 80만원대 내외이다. 그러나 만도의 ‘딤채’는 동급 제품
의 경우 여타 업체들 보다 보통 7만~9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하이마트 상품3팀 유형래 차장은 “단순하게 김치만 보관한다면 4인 가족의 경우 90리터제품도 무난하지만
채소류나 육류를 신선하게 보관하려는 소비자들은 대개 120리터~140리터급 직냉식 제품을 구입하는 편”
이라고 말한다.
만도는 최근 ‘딤채’ 신제품 4개 모델을 출시했다. 170ℓ급 신제품은 ‘윗뚜껑식’인 두 개의 김치전용고
와 ‘서랍식’인 한 개의 야채과일 전용고로 만들어 편리성을 높였다. 이로써 이 회사는 총 9개 모델을 시판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를 세계적인 제품으로 육성해 2003년에는 10만대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서랍식(2칸)으로 된 신제품(다맛 냉장고)을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에 옵션으로 공급한 것을
비롯해 앞으로 주방가구 전문회사와 연계한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서랍식 김치냉장고(김장독)를 선보인 LG전자는 지난 3월 성능을 개선시킨 세칸서랍식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지난달에는 윗뚜껑식 김치냉장고 신제품 3개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모델 수를 5개로
늘렸다.
대우전자는 지난 7월 140ℓ급으로 서랍식과 윗뚜껑식을 결합한 복합형 제품(삼한사온)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 120ℓ급 뚜껑식 제품을 잇달 아 내놓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
지 만 그 동안 구축해 놓은 강점을 살려 올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이를 20%까지 끌어 올
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중견기업인 동양매직은 지난해 80ℓ짜리 ‘매직 김치냉장고’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175ℓ짜리 대형제
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월평균 3500~4000대의 제품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며 “최근 김치냉장고
가 대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이를 선점하기 위해 대형 제품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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