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박스>자원봉사수기 공모전 대상 박만기씨

지역내일 2000-11-12 (수정 2000-11-12 오후 5:36:36)
"머슴으로 살게 하소서"

"상을 받기 위해 한 것이 아니에요. 저의 상황을 알리고 다시는 저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
니다" 제2회 익산시 자원봉사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자원봉사활동 수기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
지한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 박만기(27)씨의 눈물 섞인 말이다.
박씨에게는 암울했던 과거의 일이 있다. 한때 조직폭력배의 행동대원으로 생활하던 박씨는 94년 친구
들과 함께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됐다.
사고로 인해 박씨는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식물인간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게 됐다. 박씨가 의
식을 찾았을 때 그는 '2급 장애인'이라는 절망의 판정을 받게 됐다. 거동조차 불편한 신세가 되어 버
린 박씨는 "처음에는 짜증이 나고 죽고만 싶었다"고 한다. 그런 박씨에게 부송종합사회복지관의 강일
조 과장이 다가왔다.
강과장은 박씨에게 복지관에 나와 컴퓨터교육과 물리치료라도 받기를 권했다. 복지관에 처음 나가기
에 박씨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망설임을 반복하다가 복지관을 찾은 박씨는 우연히 자원봉사자 교
육을 받게됐다고 한다.
박씨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불편한 몸이지만 남을 위해 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자원봉사활동이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 그가 자
원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씨는 지난 8일 솜리예술회관에서 수기 발표를 하게 된 것이
다. 제대로 말조차 하지 못하는 박씨의 수기 내용을 듣고 관객들은 눈물과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
았다.
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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