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짓기만 하면 팔리던 시절인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아파트는 광고 없이도 팔리는 상품이었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단지에 자신들의 상호를 붙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전국 방방곳곳에 현대, 우성, 삼성, 대우 아파트가 존재한다. 심지어는 건설회사는 부도로 없어졌지만, 그 회사들이 건설한 아파트는 회사의 상호를 붙인 채 남아 있다. 결국 건설된 아파트 단지명이나 벽면을 통해 돈을 들이지 않고도 광고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건설업체의 상호보다는 이미지를 주는 합성어로서 브랜드가 강조되기 시작하였다. “현대 홈타운”, “대우 그랜드 월드나 드림월드”, “대림 멋진 세상”, “LG 빌리지”, “삼성 來美安”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였다. 심지어는 공공기관인 주택공사조차 분양 아파트는 “그린빌”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브랜드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는 지, 최근에는 우리말도 영어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대우 “프로지오”, 금호건설의 “∂ullim(어울림)”, “LG 자이“, 포스코의 ”the #(더 샵)“이 그것이다.
또한 TV 화면에 멋지고 다정한 모습의 부부 탤런트들이 나와서 자신들이 선전하는 아파트의 장점을 자랑하게 되었다. 모델 하우스 역시 최고의 인테리어와 가구들로 장식되기 시작하였으며, 모델 하우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경품을 제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포장을 근사하게 하는 상품의 경우, 그 가격은 전부 상품가격에 전가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치열한 경쟁시대에 광고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말도 영어도 아닌 브랜드 가치에 현혹되거나 모델 하우스의 경품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소비자가 비용을 치루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랜드 개발에 사용하는 돈만큼 주택가격의 할인을 유도하는 것도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대한주택공사>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건설업체의 상호보다는 이미지를 주는 합성어로서 브랜드가 강조되기 시작하였다. “현대 홈타운”, “대우 그랜드 월드나 드림월드”, “대림 멋진 세상”, “LG 빌리지”, “삼성 來美安”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였다. 심지어는 공공기관인 주택공사조차 분양 아파트는 “그린빌”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브랜드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는 지, 최근에는 우리말도 영어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대우 “프로지오”, 금호건설의 “∂ullim(어울림)”, “LG 자이“, 포스코의 ”the #(더 샵)“이 그것이다.
또한 TV 화면에 멋지고 다정한 모습의 부부 탤런트들이 나와서 자신들이 선전하는 아파트의 장점을 자랑하게 되었다. 모델 하우스 역시 최고의 인테리어와 가구들로 장식되기 시작하였으며, 모델 하우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경품을 제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포장을 근사하게 하는 상품의 경우, 그 가격은 전부 상품가격에 전가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치열한 경쟁시대에 광고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말도 영어도 아닌 브랜드 가치에 현혹되거나 모델 하우스의 경품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소비자가 비용을 치루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랜드 개발에 사용하는 돈만큼 주택가격의 할인을 유도하는 것도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대한주택공사>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