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신도 암매장과 헌금 횡령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ㅇ종교단체의 신도 암매장 사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사체 2구를 발굴한데 이어 교주와 전 신도 등 3명을 구속했다.
17일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경재)는 ㅇ종교단체 전 신도 김모(64)씨와 정모(40)씨, 또 다른 ㅈ씨를 각각 살인과 공갈혐의로 구속하고 교주 조모(72)씨를 긴급체포,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또 검찰은 김씨 외에 5∼6명이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교주 조씨의 지시를 받고 라모, 윤모, 정모씨 등 3명과 공모, 1990년 8월 서울 목동 가정집에서 돈을 자꾸 뜯어간다는 이유로 지씨를 살해했으며 92년 2월 부천시 역곡동 지하방에서 ‘종교단체를 비방하는 벽보를 붙이고 난동을 부린다’는 이유로 전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주변 야산에 암매장했다.
또 검찰은 김씨가 진술한 다른 7건의 암매장 사건 가운데 3∼4명이 살인죄 공소시효(98년) 이후에 암매장된 것을 확인,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벌어진 시신 발굴작업을 통해 지씨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수습했으나 근처에 매장됐다는 전씨의 유골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17일 전북 정읍시 칠보면과 임실군 산내면 경계 구들재 정상에서 전 신도 박 모(여·90년 실종·당시 58세)씨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추가로 수습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종교단체의 내부알력 등으로 한 신도가 제보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피의자가 지난 84년∼92년 신도 9명을 죽여 경기와 호남, 영남지역 등 전국 여러 곳에 묻었다고 진술해 피살된 정확한 인원 및 살해 경위 등에 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ㅇ종교단체 관계자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김씨와 정씨는 15년 전부터 본 단체에 출석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2002년부터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본 단체와 연관시켜 폭로하겠다고 공갈을 하면서 1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이 종교단체 관계자는 살인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들간의 사적인 관계에서 발생한 일로 교주를 교사죄로 처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ㅇ종교단체 신도 300여명은 17일 수원지검을 항의방문, 교주 조씨와 암매장사건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17일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경재)는 ㅇ종교단체 전 신도 김모(64)씨와 정모(40)씨, 또 다른 ㅈ씨를 각각 살인과 공갈혐의로 구속하고 교주 조모(72)씨를 긴급체포,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또 검찰은 김씨 외에 5∼6명이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교주 조씨의 지시를 받고 라모, 윤모, 정모씨 등 3명과 공모, 1990년 8월 서울 목동 가정집에서 돈을 자꾸 뜯어간다는 이유로 지씨를 살해했으며 92년 2월 부천시 역곡동 지하방에서 ‘종교단체를 비방하는 벽보를 붙이고 난동을 부린다’는 이유로 전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주변 야산에 암매장했다.
또 검찰은 김씨가 진술한 다른 7건의 암매장 사건 가운데 3∼4명이 살인죄 공소시효(98년) 이후에 암매장된 것을 확인,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벌어진 시신 발굴작업을 통해 지씨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수습했으나 근처에 매장됐다는 전씨의 유골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17일 전북 정읍시 칠보면과 임실군 산내면 경계 구들재 정상에서 전 신도 박 모(여·90년 실종·당시 58세)씨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추가로 수습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종교단체의 내부알력 등으로 한 신도가 제보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피의자가 지난 84년∼92년 신도 9명을 죽여 경기와 호남, 영남지역 등 전국 여러 곳에 묻었다고 진술해 피살된 정확한 인원 및 살해 경위 등에 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ㅇ종교단체 관계자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김씨와 정씨는 15년 전부터 본 단체에 출석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2002년부터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본 단체와 연관시켜 폭로하겠다고 공갈을 하면서 1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이 종교단체 관계자는 살인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들간의 사적인 관계에서 발생한 일로 교주를 교사죄로 처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ㅇ종교단체 신도 300여명은 17일 수원지검을 항의방문, 교주 조씨와 암매장사건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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