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나타난 한국최초 SF만화 ‘라이파이’

만화가 김산호의 1959∼1962년 4부작 시리즈 … 27일 관훈갤러리에서 특별전

지역내일 2003-08-22 (수정 2003-08-22 오후 4:36:02)
한국 최초의 장편 SF만화 ‘라이파이’가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전시돼 50대 올드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라이파이는 머리에 ‘ㄹ’자를 새겨 넣은 두건을 쓰고 악당을 무찌르는 한국판 정의의 사자. 만화가 김산호(64)씨가 1959년부터 1962년까지 총 4부작 32권 시리즈로 그렸던 한국최초의 장편 SF만화다.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 피너 3세와 라이파이, 녹의 여왕과 라이파이, 십자성의 신비와 라이파이 등으로 구성된 라이파이는 전후 암울한 시대상황 속에서 ‘한국적 영웅의 탄생’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작품. 화려한 기계장치를 선보이며 과학 한국의 꿈을 일깨워준 작품이기도 하다.
22세기를 배경으로 광속보다 빠른 제비기를 타고,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악당들을 물리치고 정의를 지키는 한국 청년 라이파이. 그는 우리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 발차기로 온갖 악당을 무찌른다는 점에서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의 기본 테마는 라이파이 자료전. 원작을 통한 드라마와 캐릭터들, 독특한 만화연출 기법, 라이파이의 영웅담을 다양한 전시 기법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1959년이라는 시대적 상황에서는 감히 꿈꿀 수 없었던 과학적 상상력, 전시에서는 그러한 SF적 표현들을 현대 감각을 덧붙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제비기, 로켓벨트 등의 비행물들을 현대적 이미지로 재구성한 매카닉 디자인을 선보이는 코너는 1959년 라이파이를 즐겨보았던 40∼50대 올드팬뿐 아니라 젊은 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 맞춰 지난 4일에는 라이파이 홈페이지(www. rayphie.net)가 개설되었으며, 라이파이 복간본도 곧 출간될 예정. 작가 김산호 선생의 사인회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성완경) 이용철 학예팀장은 “단순히 볼거리에 그치는 전시가 아니라 ‘한국만화탐사’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며 “만화 장르전이나 그룹 작가전 같은 만화전시의 일반적 경향에서 벗어나 하나의 작품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만화 탐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라이파이 전시회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9월 4일∼11월 30일까지 연장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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