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벽 허무는 방카슈랑스(3)-보험가입시 유의할 점

보험료, 서비스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

지역내일 2003-08-28
오는 9월초부터 방카슈랑스가 도입되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도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고객들로서는 7000~8000여개에 달하는 금융기관 창구를 이용할 수 있어 그만큼 보험 가입이 간편해지는 셈이다.
◇보험혜택 제때 받을 수 있어야=무엇보다 고객 입장에서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가장 큰 혜택은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직접 은행 창구 등을 찾아 보험에 가입하는 만큼 생활설계사 등 영업인력 운영에 따른 사업비가 절감된 보험사들이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료만 보고 보험상품에 가입했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보험상품은 무엇보다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등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에서 가입했을 때보다 보험혜택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보험사에서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설계사들이 계약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사후 서비스를 받는 데도 편리하지만, 은행에서 가입하면 판매는 은행이, 관리는 보험사가 따로 하기 때문에 혼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내용 이해하고 가입=또 은행에서 처음 보험상품을 판매하다보니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는 직원들의 전문성이 보험설계사들 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판매원들의 설명만 믿지 말고, 전문가에게 정확한 내용을 듣거나 보험약관 내용을 꼼꼼히 따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의 특징을 잘 알아두는 것도 좋다.
보험상품은 은행에서 판매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보장기능이 추가된 상품이기 때문에 다른 저축성 상품에 비해 수익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시행초기 은행에서 판매하게될 저축성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기존 보험과 달리 위험보장률을 대폭 강화한 상품이 많다. 그만큼 계약자가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많이 탈 수 있지만 수익률은 오히려 더 낮을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미 다른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면 은행에서 판매하는 저축성 보험에 추가로 가입할지 따져봐야 한다.
◇보험료 인하혜택 크지 않을 수도=그나마 방카슈랑스 시행초기에는 큰 폭의 보험료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사들이 자체 상품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보험료 인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부 은행들도 방카슈랑스 사업 시행에 따른 전산시스템 개발비와 직원 교육비 등 고정투자비 증가를 이유로 들어 보험료를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는 2~3년 뒤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따라서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도 다른 보험사 상품과 가격과 서비스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보험료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보험료 인하와 특색있는 상품 가입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자산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면에서 방카슈랑스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