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관들이 잇따라 개원되는 등 국내 여자대학들에 ‘리더십’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각 정당 비례대표 후보의 50%를 반드시 여성으로 하자는 합의가 이뤄지는 등 ‘우먼파워’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직장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졌거나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상태다. 실제로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관리직 중 여성은 4.9%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20~30%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대학의 설문조사에서 따르면 대부분 기업들이 여성 관리직 발탁에 소극적인 이유로 ‘리더십 부족’, ‘통솔력 부족’ 등을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여대들이 앞 다퉈 ‘여성 리더십 과정’을 개설하는 등 여성 지도자 양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쭏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관리 = 리더십 열풍의 발원지는 숙명여대.
숙대는 지난해 10월 총장 직할부서로 ‘리더십센터’를 설립했다. 이어 작년 말과 올해 초 이경숙 총장 등 교수 100여명과 직원 100여명이 2박3일간의 집중 합숙훈련을 통한 리더십 워크숍 교육을 마쳤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이경숙 총장 등 교수 19명이 5박6일간의 집중교육을 통해 미 프랭클린-코비사의 ‘리더십 전문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런 사전 준비를 마친 숙대는 ‘리더십 인증제’, ‘리더십특별전형’ 등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 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평생동안 리더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고등학생은 방학을 이용, 컴퓨터 교육 등과 더불어 2박3일간의 ‘리더십워크숍’ 집중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20명을 선발하고 있는 ‘리더십 특별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재학 중 전액장학금은 물론 해외연수, 교환학생 파견 등 여성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숙명여대는 또 내년 1학기부터 ‘리더십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학내외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일정한 자격조건을 갖춘 숙명여대생은 총장명의로 발급하는 ‘리더십 인증서’를 교부받게 된다. 이와 함께 학원생들에 대해서는 ‘리더십 모듈제도’를 도입해 전공에 관계없이 관련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게 했고, 동문들에 대해서는 ‘리더십 워크숍’ 과정은 물론 대인관계 증진 프로그램 등 각종 리더십 확대 코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숙명여대는 중견직장인을 대상으로 ‘리더십아카데미’를 신설, ‘여성리더십전문가 과정’, ‘공공정책전문가 과정’ ‘커뮤니케이션전문가 과정’ ‘경영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숙명여대가 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에 나서게 된 데는 리더십센터의 설문조사가 큰 영향을 미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여성간부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했다. 그러나 현재 여성들을 간부로 발탁할 수 없는 이유로 ‘리더십이 없어서’를 꼽아 대학 내에서의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기 했다는 것이 숙명여대의 설명이다.
강형철 리더십센터장(언론정보학부 교수)은 “현대의 리더십은 과거와 달리 카리스마나 타고난 능력에 의해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며 “개인주의가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리더십은 공공의 목표를 위해 타인을 배려하고 자발적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리더십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학습과 훈련에 의해 성장가능하다”며 “숙명여대는 이를 위해 학생들이 직접 리더십을 발휘하고 배워가는 실천모델을 개발, 적용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쭏여성리더 100만명 양성 = 이화여대는 17일 ‘여성리더 100만인 양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화리더십개발원’을 개원했다. 개발원의 주요 교육 대상은 정치·행정·경제·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간부와 여성CEO 등이다.
이화리더십개발원은 이들에게 현장과 연구를 연결시킨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여성들의 지도력을 높이고 전문적인 실무능력 개발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여성적 특성으로 그동안 간주되던 부분들을 리더십 역량으로 재개념화해 강점으로 바꾸는 작업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각계 여성지도자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와 서포트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대리더십개발원은 제1기 교육과정에 기업의 30, 40대 중간 관리직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성리더십과정’과 정부·정당·시민단체 등에서 일하는 전문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정치리더십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행정분야와 시민단체 여성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최근 국회에서 각 정당 비례대표 후보의 50%를 반드시 여성으로 하자는 합의가 이뤄지는 등 ‘우먼파워’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직장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졌거나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상태다. 실제로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관리직 중 여성은 4.9%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20~30%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대학의 설문조사에서 따르면 대부분 기업들이 여성 관리직 발탁에 소극적인 이유로 ‘리더십 부족’, ‘통솔력 부족’ 등을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여대들이 앞 다퉈 ‘여성 리더십 과정’을 개설하는 등 여성 지도자 양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쭏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관리 = 리더십 열풍의 발원지는 숙명여대.
숙대는 지난해 10월 총장 직할부서로 ‘리더십센터’를 설립했다. 이어 작년 말과 올해 초 이경숙 총장 등 교수 100여명과 직원 100여명이 2박3일간의 집중 합숙훈련을 통한 리더십 워크숍 교육을 마쳤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이경숙 총장 등 교수 19명이 5박6일간의 집중교육을 통해 미 프랭클린-코비사의 ‘리더십 전문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런 사전 준비를 마친 숙대는 ‘리더십 인증제’, ‘리더십특별전형’ 등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 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평생동안 리더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고등학생은 방학을 이용, 컴퓨터 교육 등과 더불어 2박3일간의 ‘리더십워크숍’ 집중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20명을 선발하고 있는 ‘리더십 특별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재학 중 전액장학금은 물론 해외연수, 교환학생 파견 등 여성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숙명여대는 또 내년 1학기부터 ‘리더십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학내외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일정한 자격조건을 갖춘 숙명여대생은 총장명의로 발급하는 ‘리더십 인증서’를 교부받게 된다. 이와 함께 학원생들에 대해서는 ‘리더십 모듈제도’를 도입해 전공에 관계없이 관련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게 했고, 동문들에 대해서는 ‘리더십 워크숍’ 과정은 물론 대인관계 증진 프로그램 등 각종 리더십 확대 코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숙명여대는 중견직장인을 대상으로 ‘리더십아카데미’를 신설, ‘여성리더십전문가 과정’, ‘공공정책전문가 과정’ ‘커뮤니케이션전문가 과정’ ‘경영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숙명여대가 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에 나서게 된 데는 리더십센터의 설문조사가 큰 영향을 미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여성간부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했다. 그러나 현재 여성들을 간부로 발탁할 수 없는 이유로 ‘리더십이 없어서’를 꼽아 대학 내에서의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기 했다는 것이 숙명여대의 설명이다.
강형철 리더십센터장(언론정보학부 교수)은 “현대의 리더십은 과거와 달리 카리스마나 타고난 능력에 의해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며 “개인주의가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리더십은 공공의 목표를 위해 타인을 배려하고 자발적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리더십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학습과 훈련에 의해 성장가능하다”며 “숙명여대는 이를 위해 학생들이 직접 리더십을 발휘하고 배워가는 실천모델을 개발, 적용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쭏여성리더 100만명 양성 = 이화여대는 17일 ‘여성리더 100만인 양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화리더십개발원’을 개원했다. 개발원의 주요 교육 대상은 정치·행정·경제·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간부와 여성CEO 등이다.
이화리더십개발원은 이들에게 현장과 연구를 연결시킨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여성들의 지도력을 높이고 전문적인 실무능력 개발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여성적 특성으로 그동안 간주되던 부분들을 리더십 역량으로 재개념화해 강점으로 바꾸는 작업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각계 여성지도자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와 서포트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대리더십개발원은 제1기 교육과정에 기업의 30, 40대 중간 관리직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성리더십과정’과 정부·정당·시민단체 등에서 일하는 전문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정치리더십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행정분야와 시민단체 여성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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