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가를 위해 복무하려고 예비군이 됐다. 결코 스스로 항복하지 않은 국가의 점령군이 되기 위해 현역을 마치고 예비군이 된 것이 아니다.”
마크 L. 킴리 미 육군 예비역중령은 시스템공학자이지만 지금은 예비군 장교로 이라크 알-힐라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킴리 중령은 21일자 미국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명분 없는 전쟁’에 참여한 괴로움, 현역 육군과의 차별 등 겪고 있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육군이 예비군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군당국이 예비군을 혹사시킨다면 그들은 집에 돌아가 발 가는 데로 투표하고 말 것”이라며 “그때서야 군당국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차린다면 너무 늦은 셈”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이라크주둔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현지주둔 군인들과 그들 가족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정서는 반전·반이라크주둔 여론을 형성해가고 있으며 미군 내에서도 적지 않은 세력을 형성해내고 있다.
이라크 북부 모술에 주둔중인 미 101공중강습사단 소속의 톰 프레드모어는 자신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저널="" 스타=""> 기고문에서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참여해온 ‘이라크자유작전’은 근대 역사상 가장 추악한 거짓이었다고 믿는다”며 “이라크전쟁 자체가 거대한 잔학행위”라고 비판했다.
반이라크주둔 정서는 내년 대선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시점과 맞물려 부시의 재선가도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0일 “부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고어 후보를 제치는 데 군부재자투표의 도움을 받았다”며 “하지만 이라크침공 전후로 커진 군부의 불만은 그의 정치적 미래에 결정적인 위협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베트남 참전군인들로부터 신참병사들까지, 장기근속 공직자부터 바그다드와 팔루자에서 근무하는 아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군부와 그 가족들은 백악관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점점 더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 대선정국은 이라크정책에 대한 공방으로 막을 올리고 있으며 현 정부의 이라크정책을 맹렬히 비난하는 측이 지지도에서 부시 대통령을 제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의 상대로 급부상하고 있는 민주당 대선주자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은 22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행한 연설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정책을 겨냥 “전략이 무엇이냐, 목적이 무엇이냐”고 공격했다.
22일 CNN과 USA투데이, 갤럽의 공동여론조사에서 클라크는 29%의 지지율을 얻어 26%에 그친 부시 미 대통령을 3%포인트차이로 제쳤다.
비록 오차범위 ±3.5% 이내이지만 부시 집권 이후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율이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피오리아>
마크 L. 킴리 미 육군 예비역중령은 시스템공학자이지만 지금은 예비군 장교로 이라크 알-힐라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킴리 중령은 21일자 미국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명분 없는 전쟁’에 참여한 괴로움, 현역 육군과의 차별 등 겪고 있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육군이 예비군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군당국이 예비군을 혹사시킨다면 그들은 집에 돌아가 발 가는 데로 투표하고 말 것”이라며 “그때서야 군당국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차린다면 너무 늦은 셈”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이라크주둔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현지주둔 군인들과 그들 가족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정서는 반전·반이라크주둔 여론을 형성해가고 있으며 미군 내에서도 적지 않은 세력을 형성해내고 있다.
이라크 북부 모술에 주둔중인 미 101공중강습사단 소속의 톰 프레드모어는 자신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저널="" 스타=""> 기고문에서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참여해온 ‘이라크자유작전’은 근대 역사상 가장 추악한 거짓이었다고 믿는다”며 “이라크전쟁 자체가 거대한 잔학행위”라고 비판했다.
반이라크주둔 정서는 내년 대선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시점과 맞물려 부시의 재선가도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0일 “부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고어 후보를 제치는 데 군부재자투표의 도움을 받았다”며 “하지만 이라크침공 전후로 커진 군부의 불만은 그의 정치적 미래에 결정적인 위협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베트남 참전군인들로부터 신참병사들까지, 장기근속 공직자부터 바그다드와 팔루자에서 근무하는 아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군부와 그 가족들은 백악관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점점 더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 대선정국은 이라크정책에 대한 공방으로 막을 올리고 있으며 현 정부의 이라크정책을 맹렬히 비난하는 측이 지지도에서 부시 대통령을 제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의 상대로 급부상하고 있는 민주당 대선주자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은 22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행한 연설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정책을 겨냥 “전략이 무엇이냐, 목적이 무엇이냐”고 공격했다.
22일 CNN과 USA투데이, 갤럽의 공동여론조사에서 클라크는 29%의 지지율을 얻어 26%에 그친 부시 미 대통령을 3%포인트차이로 제쳤다.
비록 오차범위 ±3.5% 이내이지만 부시 집권 이후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율이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피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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