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도 ‘고시 바람’ 뜨겁다

서울대 합격자 중 상당수가 공대·자연대 출신

지역내일 2003-10-01 (수정 2003-10-01 오후 4:51:11)
사법고시에 합격한 서울대 출신 중 절반 가량이 비법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법대 출신자 중 공대와 자연대 출신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사회진출에서도 ‘이공계분야 기피현상’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창달 의원(한나라당)은 30일 ‘국·공립대 사법고시 합격자 현황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울대 출신 사법고시 합격자 수는 100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법과대학 출신이 577명(57.2%)에 달했으나 비법대 출신 합격자도 43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법대 출신 합격자를 전공별로 보면 사회과학대가 1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대 78명, 경영대 60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뒤를 이어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이 각각 42명과 22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이공계전공 출신 중 상당수가 관련분야 진출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전체에서는 총 16개 단과대 83개 학과 중에서 미대와 수의대, 간호대 등을 제외한 13개 단과대 52개 학과에서 사법고시 합격자가 나와 전공에 관계없이 고시바람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대학, 의과대학, 약학대학 등 소위 인기 전공 출신들은 물론 음대 출신들도 사법시험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시열풍의 강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최근 취업난에 따라 다수의 학생이 취업을 포기하고 각종 고시준비에 열중하고 있다”며 “특히 인문·사회계와 이·공 계통의 고사위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가 고시열풍에는 학교들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 박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사립대학은 물론 상당수 국공립대학이 5대 국가고시 지원자에게 장학금, 특강비, 모의고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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