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정부, “안락사 논쟁 환영”

안락사 시도에 의사 개입 ... 논쟁 불지펴

지역내일 2003-10-02
프랑스에서 한 어머니가 아들에 안락사를 시도, 안락사 허용 논쟁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한 의사가 이에 개입했다고 고백해 이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안락사에 대한 논쟁에 ‘환영’을 표시하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을 살피고 있다. 현직 한 장관은 분별 있고 자비로운 죽음은 당연한 것이며 이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벨기에만이 엄격한 법 적용 하에서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어머니에게 안락사를 요구, 사망한 뱅상 욍베르의 장례식이 1일 열리면서 논쟁은 정부 차원을 번지고 있다. 하원의장 장-루이 브드레는 지난달 30일 정부가 안락사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안락사 조사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1일 각료회의 이후 정부 대변인은 “자연스럽게 논쟁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안락사를 금지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안락사를 ‘자발적 살인’ 등으로 부르고 있다.
한편 북서부 베륵-쉬르-메르 병원의 프레데릭 쇼수아 재활치료 과장은 자신이 욍베르를 지난 26일 안락사 시켰다고 주장했다고 르몽드 등 현지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쇼수아 과장은 “뱅상이 어머니의 안락사 시도 이전 상태로 돌아갈 것을 우려,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며 “3년 전부터 그를 돌봐온 의료진은 그에게 치료를 제한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집단적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3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되고 청각과 시각을 상실한 뱅상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 등 당국에 안락사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의 어머니 마리 욍베르는 지난 24일 뱅상의 주사제에 독극물을 타 안락사를 시도했다.
욍베르의 변호사인 위그 비지에는 회복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 치료를 중단하는 안락사가 가정과 병원에서 사실상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다며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위선을 떨치고 이의 합법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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