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재건축단지 철거 차질 우려

10일 시작 … 주민이주 및 조경수 문제 해결 안돼

지역내일 2003-10-06 (수정 2003-10-07 오후 2:42:35)
인천지역 최대의 재건축 단지인 남동구 소재 구월주공아파트가 10일 본격적인 철거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주민들 이주문제와 수목의 이전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구월주공재건축조합’ 관계자는 “10일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150여 세대에 달하는 이주하지 않은 세대와 메타세콰이어 등 수목의 이전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올해 말로 예정된 철거완료기한이 내년 1월경으로 늦추어지고 분양은 내년 3월에야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재건축조합에 반기를 들고 있는 ‘구월주공재건축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내년 3월 분양일정도 어렵다고 전망했다.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주하지 않은 150여 가구는 10월 초순 경 50가구가 도림동 신축아파트로 집단 이주하면 100여 가구가 잔류하게 된다. 그 중 20가구는 집주인의 행방을 찾지 못해 이주하지 못하고 있는 세입자들이며, 나머지 80가구는 비상대책위 측 소속인사들이다. 비대위측은 현재 법원에 계류중인 매도청구소송의 확정판결의 결과에 따라 이주계획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나 2차로 소송을 진행중인 50여명의 비조합원들에 대해서는 현재 본안소송의 재판기일도 잡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인천시는 구월주공아파트단지 내 총 3911본의 나무들을 관련예산 3억여원을 확보, 전량 공원 및 녹화사업지의 조경수 등으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구월주공의 메타세콰이어는 활착률이 극히 저조하고 이식비용이 한 그루당 150여만원에 달해 민간기업이 이식을 꺼리고 있다. 구월주공아파트의 명물인 벚나무 또한 수령이 오래돼 이식작업을 하면 생존율이 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녹지조경과 관계자는 “나무들을 살리기 위해 재건축조합 측과 수시로 협의하고 있으나 예산뿐만 아니라 식물학적인 한계에도 부딪혀있다”며 “현재로서는 도로주변 벚나무 230여본만 그대로 살려두기로 했고 단지 내 정원의 벚나무는 폐기처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타세콰이어 또한 재건축조합측이 이식작업을 맡은 100여본과 시가 인천대공원에 이식하기로 한 427본 외에는 모두 폐기처분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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