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단계 사업은 무리”

빚 7조원에 이를 듯 … 이자만 연 4200억원 달해

지역내일 2003-10-07 (수정 2003-10-07 오후 3:11:50)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거액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또다시 2단계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어 무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률(한나라당, 해운대·기장 을) 의원은 질의를 통해 “인천공항공사의 총부채 3조7006억원 중 차입금은 3조4636억원에 달하고 있고, 이자만 매년 2500억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4조7032억원이 투자되는 2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국고지원 50%를 제외하고 2조3516억원의 부채가 더 증가하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그렇게 되면 총 부채규모가 약 7조원에 이르게 되고, 금리를 6%만 잡아도 이자비용으로 4200억원으로 나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은 “공사의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방안 자료에 의하면 2단계 사업을 제외하더라도 2019년에 가서야 당기순이익이 가능하다고 분석될 만큼 재무구조가 악화되어 있다”고 지적한 뒤 “과연 이러한 상태에서 2단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지, 향후 재원조달방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처럼 열악한 재무구조로 정상적인 공항운영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등을 따졌다.
이처럼 과대한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으로 상당기간 취약한 재무구조가 지속되어, 이로 인한 대외자본유치의 어려움과 민영화를 위한 지분매각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즉 여타 민영화 대상 공기업과는 달리 매출액 대비 부채규모가 지나치게 커서 부채규모를 줄이지 않는 한 이익배당 목적의 지분매각은 투자자에게 유인책이 없어 실현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안 의원은 “공사는 정부 지원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곧 국민부담인 만큼 국민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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