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 기초과학 연구인력 비상

지역내일 2003-10-14 (수정 2003-10-14 오후 5:04:23)
지난 10일 서울대가 2004학년도 대학원 박사과정 전기모집을 마감했다. 결과는 965명 모집에 1164명이 지원했다. 미달을 기록했던 지난 2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그리 나아진 것은 아니다. 서울대가 이미 박사과정 모집정원을 축소했고, 지난해 미달사태를 빚었던 자연대, 인문대 등은 올해도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사과정 모집의 어려움은 비단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각 대학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다.
국내박사 희망자가 줄어드는 데는 교수임용시스템 등 대학 내부의 문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자연대 등 상대적으로 사회진출 폭이 좁은 분야의 모집난은 더욱 그렇다.
‘교수가 되려면 석사과정만 국내에서 하고 박사는 외국에서 따야 한다’는 공식이 대학가에 보편화되고 있다. 교수 채용 등에서 외국박사가 유리해지는데서 나온 이야기다. 물론 경기하락 등으로 고학력자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민주당 김경천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5만7645명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딴 1만4063명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올 상반기 151개 대학 신규 임용자 1073명 중 국내 박사는 623명으로 450명이 임용된 해외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소위 명문대들에서 더욱 심각하다.
최근 각 대학 연구소 등에는 외국인 연구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국제화’는 대세라는 말로 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연구인력의 공동화는 장기적으로 기초학문은 물론 관련 응용학문의 위기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해볼 때인 것 같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