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의 학습권 침해 반발에 부딪쳐 중단됐던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5공구 건설사업
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광주시는 22일 광주시청에서 설계변경에 따른 사전 협의를 갖고, 기존 설계에서 외곽으로 약 240m 벗어나는 광주시 설계변경 중재 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하지만 2008년 완공 목표는 호남대 측이 이 안을 수용하더라도 설계변경에 따른 실시 설계와 토지보상 등으로 상당 기간 미뤄지게 됐다.
무안국제공항 개항에 대비해 추진된 광주∼무안간 고속도로는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와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60호 광장은 잇는 총 연장 41.62km의 4차로다. 총 사업비 1조 890억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은 1998년 5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호남대는 지난 3월 광산구 어등산을 터널로 통과해 호남대 축구경기장을 지나는 5공구 구간(서광주IC∼광산구 우산동 60호 광장)이 대학확장 예정부지를 관통, 학교발전과 교육환경을 침해하고 어등산 일대의 자연 경관을 훼손한다며 선형 변경을 요구했다. 호남대 측은 선형 변경 대안으로 광산구 평동 일대 평동산단을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와 평동 IC에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대해 1999년 5월 호남대 측이 선형 변경을 요구해 실시설계에 반영했
는데 또다시 선형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또 광주시의 중재 안에 대해서도 차량 속도 저하로 고속도로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
발해 왔다. 한국도로공사는 그 동안 호남대 측이 정부 각 부처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
원을 제기하자 자체 협의를 통해 설계변경을 검토해 왔다.
한국도로공사 한 관계자는“민원 발생에 따른 공사 중단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광주시는 22일 광주시청에서 설계변경에 따른 사전 협의를 갖고, 기존 설계에서 외곽으로 약 240m 벗어나는 광주시 설계변경 중재 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하지만 2008년 완공 목표는 호남대 측이 이 안을 수용하더라도 설계변경에 따른 실시 설계와 토지보상 등으로 상당 기간 미뤄지게 됐다.
무안국제공항 개항에 대비해 추진된 광주∼무안간 고속도로는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와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60호 광장은 잇는 총 연장 41.62km의 4차로다. 총 사업비 1조 890억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은 1998년 5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호남대는 지난 3월 광산구 어등산을 터널로 통과해 호남대 축구경기장을 지나는 5공구 구간(서광주IC∼광산구 우산동 60호 광장)이 대학확장 예정부지를 관통, 학교발전과 교육환경을 침해하고 어등산 일대의 자연 경관을 훼손한다며 선형 변경을 요구했다. 호남대 측은 선형 변경 대안으로 광산구 평동 일대 평동산단을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와 평동 IC에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대해 1999년 5월 호남대 측이 선형 변경을 요구해 실시설계에 반영했
는데 또다시 선형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또 광주시의 중재 안에 대해서도 차량 속도 저하로 고속도로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
발해 왔다. 한국도로공사는 그 동안 호남대 측이 정부 각 부처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
원을 제기하자 자체 협의를 통해 설계변경을 검토해 왔다.
한국도로공사 한 관계자는“민원 발생에 따른 공사 중단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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