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씩 30년 저축해야 ... 직장내 빈부격차
서울시 소재의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입사동기생 A(47)씨와 B(43)씨는 최근 심각한 이질감에 시달리고 있다(위 도표 참조). 99년 경기도 일산의 같은 아파트 38평형에 살다가 각각 서울시 서초구와 양천구로 이사를 했지만 아파트 자산가치가 4년 사이에 3배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A씨의 경우 99년 일산아파트를 1억5000만에 팔고, 여기에 1000만원을 보태 서초구의 27평형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당시 구입할 때 가격이 2000만원 올라 망설였지만, 아이들 교육문제로 강남권 진입을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2001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아파트는 3배 가까이 뛰어 현재 4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B씨는 2001년 말에 서울로 이주를 결정, 일산아파트를 판 돈으로 서울시 강남권 아파트를 사기에 이미 늦어 버렸다. 그래서 양천구의 32평형 아파트를 1억6000만원 주고 전세를 들었다. 그러나 아파트 급등과 더불어 전세가격도 2년 사이에 5000만원이나 올랐다.
B씨는 지금 전세로 이사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그때 은행 돈을 빌려서라도 아파트를 구입했으면 오른 전세가를 채워야 하는 어려움도 없었으리란 후회와 함께 입사동기생 A씨와 비교되는 자신에 대해 낭패감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A씨와 B씨가 99년 일산아파트에 살 때는 1억5000만원의 부동산자산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2003년 현재, 두사람의 자산은 4억5000만원과 1억6000만원으로 3배나 벌어져 있다. 3억원이면 B씨가 한해 1000만원씩 모아도 30년 걸리는 액수다.
한때 판단의 차이가 불러온 A씨와 B씨의 이같이 극명한 명암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아파트 가격의 차별적 상승이 직장내 빈부격차를 불러, 근로 분위기를 심각하게 해칠 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에게 미래의 전망을 빼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소재의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입사동기생 A(47)씨와 B(43)씨는 최근 심각한 이질감에 시달리고 있다(위 도표 참조). 99년 경기도 일산의 같은 아파트 38평형에 살다가 각각 서울시 서초구와 양천구로 이사를 했지만 아파트 자산가치가 4년 사이에 3배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A씨의 경우 99년 일산아파트를 1억5000만에 팔고, 여기에 1000만원을 보태 서초구의 27평형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당시 구입할 때 가격이 2000만원 올라 망설였지만, 아이들 교육문제로 강남권 진입을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2001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아파트는 3배 가까이 뛰어 현재 4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B씨는 2001년 말에 서울로 이주를 결정, 일산아파트를 판 돈으로 서울시 강남권 아파트를 사기에 이미 늦어 버렸다. 그래서 양천구의 32평형 아파트를 1억6000만원 주고 전세를 들었다. 그러나 아파트 급등과 더불어 전세가격도 2년 사이에 5000만원이나 올랐다.
B씨는 지금 전세로 이사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그때 은행 돈을 빌려서라도 아파트를 구입했으면 오른 전세가를 채워야 하는 어려움도 없었으리란 후회와 함께 입사동기생 A씨와 비교되는 자신에 대해 낭패감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A씨와 B씨가 99년 일산아파트에 살 때는 1억5000만원의 부동산자산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2003년 현재, 두사람의 자산은 4억5000만원과 1억6000만원으로 3배나 벌어져 있다. 3억원이면 B씨가 한해 1000만원씩 모아도 30년 걸리는 액수다.
한때 판단의 차이가 불러온 A씨와 B씨의 이같이 극명한 명암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아파트 가격의 차별적 상승이 직장내 빈부격차를 불러, 근로 분위기를 심각하게 해칠 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에게 미래의 전망을 빼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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