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선 조정 요구는 무리” … 환경평가 협의 후 착공 예정
서울대, 관악 I.C 계획부지 매입 … 노선 전면 재조정 요구성산대교에서 수서를 잇는 강남지역 순환노선인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을 놓고 서울시와 서울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만 마무리되면 법적으로 착공할 수 있다는 서울시와 환경영향평가와 관계없이 관악 I.C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서울대가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1년 12월4일 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첫 접수시킨 뒤 2년만에 진전된 양상을 보이자 서울대 협의와 상관없이 일부구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관계자는 “환경부의 최종 확인이 있어야 하지만 올해말 정도면 환경영향평가가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대 반발이 있는 관악 I.C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공사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 6일 환경부에 제출한 세번째 보완서는 외부 용역기관에서 환경성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촉진을 위한 시민모임(강고촉)’은 28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환경부 관계자들과 토론을 벌인 결과 환경영향평가 협의의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고촉 박종찬 의장은 “그동안 서울대의 반발로 환경부가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환경부로부터 원칙적으로 환경성만 검토키로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측은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만 보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번에 걸친 보완요구에 서울시가 보완서를 제출한 상태이고, 23개 영역에 걸쳐 환경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진행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 협의 ‘산 넘어 산’ = 서울대측은 강남순환고속도로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더라도 대학협의를 거쳐야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대 관계자는 “법적 조치로만 모든 공사가 가능하다면 민원이 왜 발생하겠냐”며 “국립대 앞에 거대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외국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관악 I.C는 터널과 터널을 연결하는 고가도로 I.C로 서울대 정문 앞 50m에 위치해 있다. 이 관악 I.C가 들어설 부지인 신림동 산 10-2와 산 9-1은 서울대와 교육부가 지난 98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더라도 관악 I.C 노선의 확정이 쉽지 않아 한차례 진통을 또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측은 근본적으로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교통량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일부 구간의 정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관악 I.C가 계획된 부지는 교육용 시설을 짓기 위해 매입한 것이며 강남순환고속도로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반대 이유는 △남부순환도로의 정체를 더욱 가중시킬 것 △관악 I.C 건설로 서울대 앞에 엄청난 교통량 유입 △승용차 이용자만을 위한 예산낭비 등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3조원이나 되는 엄청난 공사를 하면서 반대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청회 한번 열지 않은 서울시가 환경영향평가만 받으면 착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대적 착오”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시는 “문제가 된 관악 I.C는 지하로 건설할 수 없는 구간”이라고 반박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 성산대교 남단∼안양천교∼강남구 일원동 수서I.C를 잇는 34.8㎞의 ‘ㄴ’자형 도로. 2008년 말까지 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와 맞닿아 내부순환로와 함께 서울 도심을 에워싸는 환상형 도로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당초 고가도로로 계획했던 강남순환고속도로 남북구간(제2성산대교―독산동·11.9㎞)을 안양천을 따라 전면 지하화하기로 했다. 또 시는 관악(4.5㎞) 신림(3.0㎞) 서초(2.6㎞) 터널 등이 건설되는 나머지 동서구간도 대부분 지하화할 예정이어서 이 도로는 총연장 34.8㎞중 25㎞가 땅속으로 뚫리는 지하고속도로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중 관악 I.C는 서울대 정문 앞에 터널과 터널을 연결하는 고가도로로 건설될 계획이다.
서울대, 관악 I.C 계획부지 매입 … 노선 전면 재조정 요구성산대교에서 수서를 잇는 강남지역 순환노선인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을 놓고 서울시와 서울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만 마무리되면 법적으로 착공할 수 있다는 서울시와 환경영향평가와 관계없이 관악 I.C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서울대가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1년 12월4일 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첫 접수시킨 뒤 2년만에 진전된 양상을 보이자 서울대 협의와 상관없이 일부구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관계자는 “환경부의 최종 확인이 있어야 하지만 올해말 정도면 환경영향평가가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대 반발이 있는 관악 I.C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공사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 6일 환경부에 제출한 세번째 보완서는 외부 용역기관에서 환경성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촉진을 위한 시민모임(강고촉)’은 28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환경부 관계자들과 토론을 벌인 결과 환경영향평가 협의의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고촉 박종찬 의장은 “그동안 서울대의 반발로 환경부가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환경부로부터 원칙적으로 환경성만 검토키로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측은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만 보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번에 걸친 보완요구에 서울시가 보완서를 제출한 상태이고, 23개 영역에 걸쳐 환경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진행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 협의 ‘산 넘어 산’ = 서울대측은 강남순환고속도로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더라도 대학협의를 거쳐야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대 관계자는 “법적 조치로만 모든 공사가 가능하다면 민원이 왜 발생하겠냐”며 “국립대 앞에 거대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외국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관악 I.C는 터널과 터널을 연결하는 고가도로 I.C로 서울대 정문 앞 50m에 위치해 있다. 이 관악 I.C가 들어설 부지인 신림동 산 10-2와 산 9-1은 서울대와 교육부가 지난 98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더라도 관악 I.C 노선의 확정이 쉽지 않아 한차례 진통을 또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측은 근본적으로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교통량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일부 구간의 정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관악 I.C가 계획된 부지는 교육용 시설을 짓기 위해 매입한 것이며 강남순환고속도로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반대 이유는 △남부순환도로의 정체를 더욱 가중시킬 것 △관악 I.C 건설로 서울대 앞에 엄청난 교통량 유입 △승용차 이용자만을 위한 예산낭비 등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3조원이나 되는 엄청난 공사를 하면서 반대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청회 한번 열지 않은 서울시가 환경영향평가만 받으면 착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대적 착오”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시는 “문제가 된 관악 I.C는 지하로 건설할 수 없는 구간”이라고 반박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 성산대교 남단∼안양천교∼강남구 일원동 수서I.C를 잇는 34.8㎞의 ‘ㄴ’자형 도로. 2008년 말까지 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와 맞닿아 내부순환로와 함께 서울 도심을 에워싸는 환상형 도로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당초 고가도로로 계획했던 강남순환고속도로 남북구간(제2성산대교―독산동·11.9㎞)을 안양천을 따라 전면 지하화하기로 했다. 또 시는 관악(4.5㎞) 신림(3.0㎞) 서초(2.6㎞) 터널 등이 건설되는 나머지 동서구간도 대부분 지하화할 예정이어서 이 도로는 총연장 34.8㎞중 25㎞가 땅속으로 뚫리는 지하고속도로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중 관악 I.C는 서울대 정문 앞에 터널과 터널을 연결하는 고가도로로 건설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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