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창립 20주년

“세계 일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지역내일 2003-08-17 (수정 2003-08-18 오후 5:19:39)
한국가스공사가 18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년간 한국가스공사는 자원과 기술, 경험이 전무한 천연가스산업의 불모지에서 국내 최고 에너지기업으로,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기업으로 성장하는 신화를 일궈냈다.
김종술 사장 직무대리는 기념사를 통해 “천연가스의 국민연료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개막했다”고 평가하고 “청년다운 패기와 열정으로,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세계일류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천연가스, 석유의존도 대체에너지로 성장 = 지난 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겪은 우리나라는 석유의존도를 줄일 만한 새로운 에너지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81년 제11차 경제장관회의에서 LNG사업 기본계획을 의결, 83년 한국가스공사가 설립됨으로써 국내 천연가스산업의 서막이 열리게 됐다.
설립 첫해 한국가스공사는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사와 86년부터 20년간 매년 200만톤의 LNG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첫발을 내딛었다. 이어 86년 국내 최초로 LNG를 도입하고 평택화력에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87년에는 수도권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했다. 가정의 난방과 취사를 연탄과 석유에 의존하던 시절, 배관을 통해 공급되는 천연가스는 민생연료의 혁명과도 같았다. 4년여에 걸쳐 총 공사비 5237억원, 연인원 110만명이 동원된 땀의 결실이었다.
이후 90년 경제장관회의에서 ‘천연가스 전국공급사업 기본계획’이 의결됨으로써 수도권 공급시대에서 전국 공급시대의 길이 열렸다.
인구 5만명 이상의 전국 주요도시에 우선 천연가스를 보급키로 함에 따라 93년 중부권(대전, 천안, 청주), 95년 영호남권(익산, 전주, 광주, 대구), 96년 부산지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하기에 이른다.

◆내실경영·안전관리체계 확립 = 하지만 94년 12월 발생한 서울 아현동 가스사고는 성장일로에 있던 가스공사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안전’을 제 1가치로 삼고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94년 32억원에 불과하던 안전관리투자비를 2002년 852억원까지 늘리고, 안전관리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 실천해왔다.
그 결과 지금은 ISO인증 및 EHS컨설팅을 전개하며 국내외에서 수익사업을 전개할 정도로 선진 종합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96년에는 공기업 최초로 제 2창업을 선언하고 전사적인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휘장, 사훈, 경영이념을 바꾸는 한편 조기출퇴근제·집중근무제 실시 등 근무환경도 빠르게 변화시켰다.
또 경영계약제 도입으로 본부별 책임경영제를 확립했고, 선택형 복리후생제·연봉제·능력성과급제 등을 공기업 최초로 시행하기도 했다.
여기에 97년 정부투자기관에서 출자회사로 법적지위가 전환되면서 새로운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도입, 수송, 영업의 전분야에 걸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기에 이른다.

◆97년이후 매년 흑자 행진 = 97년 이후 가스공사는 매년 흑자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2001∼2002년에는 2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갱신했다.
아울러 2002년 11월에는 마지막 공급권역으로 남아있던 강원권까지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함으로써 장장 12년에 걸친 전국 천연가스 공급사업을 완료했다. 총 2435km의 전국을 하나로 잇는 전국 천연가스 공급사업의 대장정을 완료한 것이다.
86년 국내 처음으로 11만톤의 인도네시아산 LNG를 들여온 이래 2002년 86년의 100배가 넘는 1783만톤을 도입했다. 나아가 2006년에는 2000만톤 시대에 돌입하고, 2015년 280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때에는 2690km의 배관망을 확충, 98개 시군으로 공급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양적성장을 토대로 질적성장도 게을리하지 않아 2001년, 2002년 2년 연속 공기업 고객만족도 1위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아이디어경영대상도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또 94년이후 9년간 ‘안전사고 제로’라는 기록을 이어가며, 지난해 안전관리 우수기관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지난해 30% 배당, 주주중시경영 = 한편 가스공사는 여기에 만족치 않고 ‘세계일류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비전을 향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모색중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산업의 고부가가치 영역인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르쿠츠크 PNG 개발사업, 카타르 RasGas와 오만 O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미얀마 A-1 가스전 탐사전 투자는 이러한 사례의 단면이다.
또 베트남 공급기지 운전보수 분야 교육사업 수주, 나이지리아 가스플랜트 시운전, 북미 LNG 인수기지 건설사업 참여, 냉온방기 개발 보급사업, 냉열을 이용한 공기액화분리사업 등 사업다각화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경영혁신을 토대로 IMF 이후 2001년 9월 1만32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최근 2만7000원대까지 뛰었고, 지난해에는 액면가의 30%를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등 ‘주주중시경영’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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