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임영호 동구청장

‘주민 감동의 행동’이 소신

지역내일 2003-08-26 (수정 2003-08-26 오전 7:51:04)
임영호 동구청장은 “작은 것이 세상을 바꾼다”는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아침 5시면 일어나 생일을 맞은 구청 직원들에게 축하편지를 쓰거나 구민들 또는 지인들에게 슬픈 일이거나 기쁜 일을 함께 하고자 하는 쪽지 편지 쓰기를 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 9급 공무원에서 출발 20여년의 공직생활을 거쳐 임명직 구청장에 이어 민선 시대를 맞아 선출직 구청장에 다시 당선됐다. 그는 꿈을 이뤘다고 말한다. ‘태어나서 자란 고향의 목민관’이 되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목표 달성은 한 인간의 땀과 주경야독하는 노력이 가져온 결실이다. 임청장은 또 주민들에게 성심성의를 다하는 자치행정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호주머니 안에는 항상 소형 녹음기가 준비돼 있다. 주민들의 민원이나 현장의 소리를 수시로 녹음하기 위해서다. 임청장은 이렇게 녹음한 주민들의 요청을 기록했다가가 그 결과에 대해 반드시 답변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하루에도 수 십 명씩 주민들을 접촉하다보면 메모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다. 그가 강조하는 자치행정의 기본 바탕은 바로 ‘고객감동의 행정을 펼치자’는 것이다. 임청장을 만나 동구의 현안과 구정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지난 4년간 구정을 이끈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해준 24만 동구주민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민선 2기가 주민과 함께 희망의 씨앗을 심어온 준비의 시기라면 민선 3기는 동구명성을 완전히 회복하고 가시적 결실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희망찬 대전천 시대”를 향한 “힘찬 전진”의 시기다. 낙후된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선진도시’, ‘튼튼한 경제도시’, 정과 효과 넘치는 ‘문화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정 여건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노력한 결과 활기찬 도시개발, 지역경제 회복, 구민의 삶의 질 향상 등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7월 동아일보・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으로 실시하는 지방의 경쟁력 향상과 자치경영혁신을 선도하는 우수 자치단체 선정에서 전국 자치단체 중 사회복지안전부문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다. 행정활동, 행정서비스, 문화관광, 사회복지안전, 환경경영, 지역정보화, 경제활성화, 인적자원육성, 평가환류 등 8개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해 구 행정 전반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여권신장을 위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비율 확대, 이동여성회관 운영, 여직원 인사우대 등 모범적인 여성복지 시책 운영과 저소득아동 결연사업, 아동복지시설 건전운영, 소년소녀가장 및 결식아동 지원 등 아동복지 행정도 호평을 받았다.

ISO 14001 환경 인증획득, 모자보건 전국 우수기관 선정, 방문보건 우수기관, 구강보건교실 시범학교 운영, 건강증진센터 운영 등으로 연이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보건행정 서비스 운영도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난관리 시스템 자동화・정보화, 재난 경보시스템 도입, 효율적인 재난관리팀 운영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앞으로 우리 구는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 가는 열린구정, 열린행정을 실천으로 모범적인 자치행정의 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착실한 추진을 통해 쾌적한 도시기반을 갗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원도심 개발에 탁월한 행정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도심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만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를 잘 조정하고 풀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청장이 열정을 갖지 않으면 불가능한 사업이다. 또 원도심은 저소득층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지역이고 그러다 보니 세원이 적다. 그 결과 당연히 저투자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원도심 개발사업은 바로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집중적인 국가의 투자가 필요하다.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파리도 원도심이지 않는가. 기회가 되면 ‘원도심 활성화법’을 정부나 국회에 건의해보고 싶다. 그리고 원도심 문제는 단체장들의 도시 정책의 철학문제다. 빈부격차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신도심에 모든 공공시설과 토지개발을 집중시키면 결과적으로 다른 도심들은 기능이 죽어버린다. 적절한 분산가 집중을 통해 도심의 전체적인 기능을 배분, 갈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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