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부산지역 CEO 최고 네트워크

지역내일 2003-09-03 (수정 2003-09-03 오후 5:15:22)
자립 없이 분권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역산업과 지역대학이 결합하는 프로그램은 새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각 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최고경영자 과정은 지역 기업인들과 대학사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 경남지역의 최고경영자들이 수강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최고 경영자 과정도 2일 문을 열었다. 6개월 과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학기는 44기. 평균 60여 명씩 매 학기 수강생을 배출해 지금까지 이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만 2428명.
부산 경남 지역에서 내로라 하는 최고경영자들이 과정을 수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428명의 최고경영자 네트워크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자산이다. 이것이 또 이 과정에 사람들이 몰리게 하는 주요 요인일 수도 있다.
6개월간 수강하면서, 또 졸업 후 총동창회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최고경영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이해관계 없이 미팅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세계에서 분명 매력이다.
실제 지난 43기 최고경영자 과정은 어두운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녹록치 않은 수강비를 내고 73명이 이 과정에 등록했다. 10여 명은 과정을 노크했지만 수강할 수 없었다.
이 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부산대 문병근 경영대학원 원장(사진)은 “과정을 신청한다고 다 수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수준관리를 한다. 원서를 낼 때 기업외형이나 기업경영마인드 등을 검증한다. 부산 경남권에선 가장 우수한 자질을 가진 사람들이 온다”고 자부했다.
밤에 개설되고, 최고경영자들이 눈 코 뜰 사이 없이 바쁘기 때문에 이 과정은 결강이 잦을 수 있지만 부산대학교의 경우 결강의 거의 없다. 출석에 미달하면 수료증도 받지 못한다. 커리큘럼도 엄격하게 관리하는데, 문 원장은 “한 학기를 마친 후 강의평가를 받아서 개선한다. 강의에 성의가 없다든지 수강생들과 관계없는 강의를 한 강사는 다음 학기에는 배제한다”고 말했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강의자료는 나눠진다.
문병근 원장은 “서울 및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권 경제 중심도시로서, 상공인들에게 기업경영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적 지식을 시대변화에 맞게 제공하기 위해 강사를 선정하고 시의적절하게 프로그램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의는 반은 부산대 상대 교수들이, 나머지 절반은 외부의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43기의 경우, 주요 언론사 사장,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 기업인, 연구기관의 장 등이 강사로 참여했고, 수강생들에게 실무적으로 인적 네트웍의 형성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은 낡은 교육시설을 바꾸기 위해 발전기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6개월 과정을 지낸 최고경영자 과정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고 있다.
문 원장은 “대학이 요구받고 있는 지역발전의 중핵역할을 하는 과제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하는 차원에서 지역기업인들이 수강하는 최고경영자 과정을 더욱 창조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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