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내버려뒀으면…”
대한투자신탁이 지난 금요일 두차례의 홍역을 치뤘다. 이날은 대투가 채권 원리금 반환소송에서 이겨, JP모건으로부터 8000만달러(900억원)를 되돌려받는다는 긍정적인 보도가 나간 날이었다.
화근은 한 신문에 실린 기사 한 줄 때문. “대투는 지난달 JP모건에서 받은 돈 900억원을 300여 투자자에게 배분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부분이 문제였다. 아직 배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확정적인 보도가 나가면서 미처 통보를 받지 못한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억울한 건 보도가 나간 후에도 대투측이 사실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었다는 점이다. JP모건측과 ‘비공개’하기로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속앓이만 할 뿐이었다.
같은 날 오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공적자금관리 백서를 내면서 대투의 영업실적이 크게 부실해진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보도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1∼3월) 1인당 영업이익이 더 악화된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3월 결산법인인 대투의 1분기는 3∼6월로 이 기간 동안 대투는 7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비록 수수료 수입보다 상품매매 부분이 많아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수익성을 높이고도 매를 맞은 대투는 또한번 눈물을 흘렸다.
정작 문제는 추석 이후다. 16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공적자금이 단골 메뉴로 다뤄지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 전환계 증권사 관계자는 “세금인 공적자금을 지원받고도 빨리 경영 정상화를 하지 못해 우리도 답답하다”면서도 “미처 자리잡기도 전에 합병이다, 매각이다 흔들어대 될 일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번 부정적인 보도가 나갈 때마다 몇 개월치 영업실적이 도루묵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내년 있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돌출성 발언이 또다시 전환계 증권사에 찬바람이 불게 할지, 추석 이후가 주목된다.
대한투자신탁이 지난 금요일 두차례의 홍역을 치뤘다. 이날은 대투가 채권 원리금 반환소송에서 이겨, JP모건으로부터 8000만달러(900억원)를 되돌려받는다는 긍정적인 보도가 나간 날이었다.
화근은 한 신문에 실린 기사 한 줄 때문. “대투는 지난달 JP모건에서 받은 돈 900억원을 300여 투자자에게 배분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부분이 문제였다. 아직 배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확정적인 보도가 나가면서 미처 통보를 받지 못한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억울한 건 보도가 나간 후에도 대투측이 사실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었다는 점이다. JP모건측과 ‘비공개’하기로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속앓이만 할 뿐이었다.
같은 날 오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공적자금관리 백서를 내면서 대투의 영업실적이 크게 부실해진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보도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1∼3월) 1인당 영업이익이 더 악화된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3월 결산법인인 대투의 1분기는 3∼6월로 이 기간 동안 대투는 7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비록 수수료 수입보다 상품매매 부분이 많아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수익성을 높이고도 매를 맞은 대투는 또한번 눈물을 흘렸다.
정작 문제는 추석 이후다. 16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공적자금이 단골 메뉴로 다뤄지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 전환계 증권사 관계자는 “세금인 공적자금을 지원받고도 빨리 경영 정상화를 하지 못해 우리도 답답하다”면서도 “미처 자리잡기도 전에 합병이다, 매각이다 흔들어대 될 일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번 부정적인 보도가 나갈 때마다 몇 개월치 영업실적이 도루묵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내년 있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돌출성 발언이 또다시 전환계 증권사에 찬바람이 불게 할지, 추석 이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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