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천재경영론에 LG 보통인재론

LG경제연구소 “성공위해 스타만큼 보통구성원 중요”

지역내일 2003-09-25 (수정 2003-09-26 오후 2:06:58)
이건희 삼성회장의 ‘천재경영론’과 구본무 LG회장의 ‘훌륭한 CEO양성론’ 등 양사의 대조적인 인재론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LG경제연구원이 보통구성원도 중요하다는 ‘보통 인재론’을 25일 내놨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보통의 인재(B-Player)를 관리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타급 인재(A-Player)도 필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통인재를 다시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논리는 ‘천재 한사람이 수만명을 먹여살린다’는 삼성의 천재경영론과 반대의 논리여서 흥미를 끌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전자 DA사업부가 타기업에 비해 일류대나 해외유학파의 비율이 높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뒀고, GM이 과거 운영하다가 폐쇄한 미국 NUMMI(New United Motors Manufacturing)사도 직원을 그대로 인수받았으면서 83년이후 놀라운 성장곡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B급인재를 잘 관리하는 회사로 HP를 꼽고, 지난 외환위기시에도 한국HP의 감원을 피하기 위해 본사에서 대폭 자금지원한 사례를 들었다.
보고서는 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B급 인재에 대해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충분히 해 지속적인 기업성과 창출에 공헌하는 이들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잠재역량수준이 A급인재(스타급 인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교육 및 육성의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머스 드롱(하버드 경영대·Thomas J. Delong) 교수는 자신의 연구결과, A급인재들에 대해 뛰어난 성과를 보이긴 하지만 위기시 타사로 스트우트될 가능성 높고, B급인재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며 오랫동안 몸담은 조직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특히 B급인재를 관리하지 못할 경우 소외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비하할 경우 일에 전념하지 못해 기업성과에 치명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 스타급인재도 보통인재로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에 내부 인재육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박지원 연구원은 “최근 기업은 내부의 B급인재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A급인재 확보하거나 C급인재에 대한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스타가 될 기회를 부여하며,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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