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 이대로 안된다

정부·공공기관도 의무고용 비율에 미달

지역내일 2003-11-10 (수정 2003-11-10 오후 4:22:36)
장애인고용 이대로 안된다
정부·공공기관도 의무고용 비율에 미달
특수교육 혜택을 받은 장애인들도 사회진출을 위해서는 또 한번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정부가 법률로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고용현황 = 정부는 지난 90년부터 300인 이상 기업체와 국가 및 공공기관에 대해서 전체 근로자 2%이상의 장애인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민간기업체의 경우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 3만9695명 중 실제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한 것은 2만2753명으로 56%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감독하고 있는 정부도 의무고용비율을 채유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정부 또는 공공기관들은 총 5631명의 장애인을 채용해야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법정 비율의 83%인 4676명만을 고용하는데 그쳤다.
지난 200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이 가능한 133만여명 중 실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원은 47.8%인 63만여명에 불과하며, ‘구직단념자’를 제외하고도 실업자는 28.4%인 18만여명에 달해 장애인 실업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장애인 고용촉진 대책 = 정부는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서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2411개 사업체에 총 817억여원의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통해 손실을 보전해 줬다. 또 고용보조금으로 1891개소 6005명분의 94억여원을 지급했다.
아울러 저리의 융자 지원과 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을 비롯해 전국에 직업전문학교, 공공훈련기관, 직업재활실시기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마다 9월을 ‘장애인고용촉진의 달’로 정해 장애인들의 참여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올해도 지난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총 422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산과 대전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5일에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개최해 정부표창 및 각종 수상공모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장애인채용박람회’를 개최했으며, 고용촉진 캠페인과 세미나 등도 개최했다.

◆장애인 의무고용 대폭확대 = 정부는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서 내년부터 의무고용 사업장을 현행 300인 이상에서 50인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도에는 200인이상 사업장, 2005년에는 100인 이상 사업장, 2007년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정부부문 의무고용 적용 제외 직종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을 줄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정부 대책으로 장애인 고용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장애인시설 관계자는 “지체장애가 있는 경우는 취업만 하면 큰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신지체의 경우,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상당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센티브 제공만으로는 모든 장애인들이 고용의 기회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고용된 장애인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