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간이 끝났거나 종료를 앞두고 있는 외국 ‘블록버스터’ 제품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고지혈증 치료제 ‘조코’,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에 이어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에 대해서도 국내 개발약이 쏟아질 전망이다.
외국 대형제품의 국내 개발에 적극 나서는 곳은 국내 상위 제약기업 5곳 안팎으로, 동아제약,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CJ 등이다.
이들 제품에 대해 국내 업체가 관심을 쏟는 이유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령하고 있는 약물이기 때문.
화이자의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 베실레이트)는 국내 매출액 1위 의약품으로 한해 1300억원 이상이 팔리고 있다. 노바스크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사들은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중외제약, CJ 등 14곳이나 된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한미약품. 이 회사는 이미 다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7∼8월경 국내 기술로 생산된 암로디핀 성분 혈압약이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 역시 FDA 승인을 획득한 해외 개량신약을 들여올 예정이며 곧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엠에스디의 ‘조코’(성분명, 심바스타틴) 성분 계통의 제품들 역시 올해 약 1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됐다. 이미 국내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선전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 ‘콜레스논’종근당 ‘심바로드’ 한미약품 ‘심바스트’등이 나와 있다. 이중 종근당 심바로드는 211%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먹는 당뇨병 치료제인 ‘아마릴’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릴은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 7월이면 이 성분에 대한 독점적 권리가 끝나게 되며, 국내 제약사들은 이에 맞춰 새 약물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고지혈증 치료제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제약기업들이 대형 제품에 대한 진출이 계속되자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이미지 홍보가 없었던 화이자도 최근 언론 설명회 등을 열며 방어에 나섰다.
미국의 경우 일단 특허기간이 만료돼 각종 후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기존 제품의 시장이 빠르게 잠식당하고 곧 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약업체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이들 제약사들이 개발된 약물로 국내 시장만 공략할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을 두드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임상시험을 실시하고도 좁은 국내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인도처럼 미국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고지혈증 치료제 ‘조코’,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에 이어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에 대해서도 국내 개발약이 쏟아질 전망이다.
외국 대형제품의 국내 개발에 적극 나서는 곳은 국내 상위 제약기업 5곳 안팎으로, 동아제약,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CJ 등이다.
이들 제품에 대해 국내 업체가 관심을 쏟는 이유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령하고 있는 약물이기 때문.
화이자의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 베실레이트)는 국내 매출액 1위 의약품으로 한해 1300억원 이상이 팔리고 있다. 노바스크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사들은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중외제약, CJ 등 14곳이나 된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한미약품. 이 회사는 이미 다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7∼8월경 국내 기술로 생산된 암로디핀 성분 혈압약이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 역시 FDA 승인을 획득한 해외 개량신약을 들여올 예정이며 곧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엠에스디의 ‘조코’(성분명, 심바스타틴) 성분 계통의 제품들 역시 올해 약 1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됐다. 이미 국내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선전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 ‘콜레스논’종근당 ‘심바로드’ 한미약품 ‘심바스트’등이 나와 있다. 이중 종근당 심바로드는 211%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먹는 당뇨병 치료제인 ‘아마릴’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릴은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 7월이면 이 성분에 대한 독점적 권리가 끝나게 되며, 국내 제약사들은 이에 맞춰 새 약물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고지혈증 치료제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제약기업들이 대형 제품에 대한 진출이 계속되자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이미지 홍보가 없었던 화이자도 최근 언론 설명회 등을 열며 방어에 나섰다.
미국의 경우 일단 특허기간이 만료돼 각종 후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기존 제품의 시장이 빠르게 잠식당하고 곧 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약업체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이들 제약사들이 개발된 약물로 국내 시장만 공략할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을 두드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임상시험을 실시하고도 좁은 국내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인도처럼 미국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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