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공공서비스상 수상한 조달청 사람들 ⑮ 낚시동호회 류재보 총무
‘미늘’ 없는 낚시로 동료 우애 다져
지역내일
2003-11-12
(수정 2003-11-12 오후 4:18:32)
조달청에는 축구, 테니스, 등산, 마라톤 등 여러 동호회가 활동중인 가운데 최근 중앙부처 공무원 낚시대회에서 우승한 낚시동호회가 주목을 끌고 있다.
낚시동호회는 조달청 개청과 함께 시작돼 ''세일조우회''란 이름으로 수십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청내 동호인회의 대표주자로 부상해왔다. 그러나 1998년 본청이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하면서 교통불편과 토요근무 등으로 다소 활동이 주춤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종갑 원자재수급 계획관이 동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옛날의 명성과 전통을 되찾고자 동호인들이 다시 뭉쳤다.
낚시동호회는 5월 31일 활기찬 공직분위기 조성과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을 위해 실시된 행정자치부 주관 제1회 중앙부처 낚시대회에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둬 과거의 명성을 잇고 있다.
조달청 낚시동호회는 전현직 조달청 공무원 30며명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봄 가을 2회에 걸쳐 정기 출조와 부정기적으로 수시 출조를 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여성회원의 가입과 열성적 활동으로 청내 타 동호회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기도 한다. 류재보 총무(원자재비축관리담당, 사진)는 “낚시 동호회는 물고기를 낚기보다는 심연과 같은 자신의 진면목을 낚아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류 총무에 따르면 그런 까닭에 조달청 낚시동호회의 낚시에는 ''미늘''이 없다. 미늘이란 낚시 끝에 거스러미처럼 생긴 작은 갈고리를 말하는데 낚시 끝에 끼운 미끼를 먹으려고 입질을 해대던 물고기가 이 날카롭게 휘어진 미늘에 한 번 걸리면 여간해서는 빠져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조달청 낚시동호회 회원들은 이 미늘이라는 것이 비단 고기를 낚는 낚시바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말이나 마음에도 있어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것이라 생각되면 자기속에 품었던 예리한 미늘로 상대방을 낚아채면서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게 요즘의 세태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조달청 낚시동호인들은 낚시에서 이 미늘을 다 제거해버렸다고 한다. 비록 낚시결과 물고기는 많이 잡지 못할지라도 마음만은 풍성하게 갖자는 의미다.
류 총무는 “낚시바늘 끝에 날카롭게 되꼬부라진 미늘이라는 덫을 사용하여 남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기보다는 그 미늘을 빼서 상처를 싸매 준 후에 미늘을 두들겨 패서 다시는 미늘노릇을 못하도록 만들어 버린다는 마음의 여유에 빠져 더욱 동호회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낚시동호회는 올해 4월 12일 전북 고라저수지에서 동호회원 21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 출조를 갖는 등 3회에 걸쳐 정기행사를 가졌다.
또 중앙부처 낚시대회 우승을 기념하는 기념대회를 7월 12일 충북 옥천군 안남저수지에서 갖는 등 동료들간 우애를 다졌다. 낚시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류재보 과장은 80년 조달청에 입직한 이래 23년 5개월간 근무하면서 명랑한 직장생활로 동료들간 화합을 이끄는 소금 같은 존재다.
특히 행정쇄신 기획연구 과제인 조달행정 개선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94년 7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조달행정발전대책반원으로 겸임 근무를 하면서 조달시장 개방에 대비, 조달제도와 절차를 국제규범에 부합되도록 정비하기도 했다.
낚시동호회는 조달청 개청과 함께 시작돼 ''세일조우회''란 이름으로 수십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청내 동호인회의 대표주자로 부상해왔다. 그러나 1998년 본청이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하면서 교통불편과 토요근무 등으로 다소 활동이 주춤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종갑 원자재수급 계획관이 동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옛날의 명성과 전통을 되찾고자 동호인들이 다시 뭉쳤다.
낚시동호회는 5월 31일 활기찬 공직분위기 조성과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을 위해 실시된 행정자치부 주관 제1회 중앙부처 낚시대회에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둬 과거의 명성을 잇고 있다.
조달청 낚시동호회는 전현직 조달청 공무원 30며명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봄 가을 2회에 걸쳐 정기 출조와 부정기적으로 수시 출조를 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여성회원의 가입과 열성적 활동으로 청내 타 동호회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기도 한다. 류재보 총무(원자재비축관리담당, 사진)는 “낚시 동호회는 물고기를 낚기보다는 심연과 같은 자신의 진면목을 낚아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류 총무에 따르면 그런 까닭에 조달청 낚시동호회의 낚시에는 ''미늘''이 없다. 미늘이란 낚시 끝에 거스러미처럼 생긴 작은 갈고리를 말하는데 낚시 끝에 끼운 미끼를 먹으려고 입질을 해대던 물고기가 이 날카롭게 휘어진 미늘에 한 번 걸리면 여간해서는 빠져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조달청 낚시동호회 회원들은 이 미늘이라는 것이 비단 고기를 낚는 낚시바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말이나 마음에도 있어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것이라 생각되면 자기속에 품었던 예리한 미늘로 상대방을 낚아채면서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게 요즘의 세태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조달청 낚시동호인들은 낚시에서 이 미늘을 다 제거해버렸다고 한다. 비록 낚시결과 물고기는 많이 잡지 못할지라도 마음만은 풍성하게 갖자는 의미다.
류 총무는 “낚시바늘 끝에 날카롭게 되꼬부라진 미늘이라는 덫을 사용하여 남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기보다는 그 미늘을 빼서 상처를 싸매 준 후에 미늘을 두들겨 패서 다시는 미늘노릇을 못하도록 만들어 버린다는 마음의 여유에 빠져 더욱 동호회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낚시동호회는 올해 4월 12일 전북 고라저수지에서 동호회원 21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 출조를 갖는 등 3회에 걸쳐 정기행사를 가졌다.
또 중앙부처 낚시대회 우승을 기념하는 기념대회를 7월 12일 충북 옥천군 안남저수지에서 갖는 등 동료들간 우애를 다졌다. 낚시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류재보 과장은 80년 조달청에 입직한 이래 23년 5개월간 근무하면서 명랑한 직장생활로 동료들간 화합을 이끄는 소금 같은 존재다.
특히 행정쇄신 기획연구 과제인 조달행정 개선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94년 7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조달행정발전대책반원으로 겸임 근무를 하면서 조달시장 개방에 대비, 조달제도와 절차를 국제규범에 부합되도록 정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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