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손길승 회장이 최근 회사직원들 연수 과정에서 SK그룹이 겪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한 소회를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손 회장은 지난 8월말부터 10월말까지 열린 SK 관계사 신임팀장 및 신임 부·차장 연수교육장에서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준 것은 자의가 아니라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 김대중 정권 4년동안 민주당에는 140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반면 한나라당에는 8억원 밖에 못줬다. 이에 한나라당이 ‘최소한 60(민주당) 대 40(한나라당) 비율은 맞춰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집권시 표적사정 가능성을 내비쳐 피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또 “한나라당이 작년부터 자꾸 못살게 굴었다. 확인해보니 돈을 더 달라는 것이었다. 대선 때 할당된 양이 100억원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나라당이 말로만 협박한 것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취했으며 ‘SK에 할당된’이라는 표현을 통해 다른 대기업에서도 대선자금을 할당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 엄경용 기자
손 회장은 지난 8월말부터 10월말까지 열린 SK 관계사 신임팀장 및 신임 부·차장 연수교육장에서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준 것은 자의가 아니라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 김대중 정권 4년동안 민주당에는 140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반면 한나라당에는 8억원 밖에 못줬다. 이에 한나라당이 ‘최소한 60(민주당) 대 40(한나라당) 비율은 맞춰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집권시 표적사정 가능성을 내비쳐 피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또 “한나라당이 작년부터 자꾸 못살게 굴었다. 확인해보니 돈을 더 달라는 것이었다. 대선 때 할당된 양이 100억원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나라당이 말로만 협박한 것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취했으며 ‘SK에 할당된’이라는 표현을 통해 다른 대기업에서도 대선자금을 할당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 엄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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