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차뉴타운 12곳·균형발전촉진지구 5곳 지정

강북권·서남권 개발 본격 시동

지역내일 2003-11-18 (수정 2003-11-19 오후 3:00:25)
강남북 불균형 상황을 개선하고 서울을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한 ‘로드맵’이 구체화됐다. 서울시는 18일 2차 뉴타운 지역 12곳과 균형발전촉진지구 5곳을 새로 지정, 강북 리모델링의 본격 시동을 알렸다.
시는 종로구 평동과 용산구 이태원 중랑구 중화동 등 12곳을 2차 추가 뉴타운지역으로, 성매매 밀집지역인 미아 지역중심과 청량리 부도심 등 5곳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선정했다.
또한 시는 2차 뉴타운 지역에 외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해 강남에 비해 열악했던 강북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 2차 뉴타운 = 시가 선정한 2차 뉴타운 지역은 주로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거나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곳으로 강남을 제외한 전 지역이 골고루 포함됐다.
노후불량 주택 밀집지역으로는 종로구 평동과 용산구 이태원일대 동대문구 전농동일대 강북구 미아동 일대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 마포구 아현동 일대가 선정됐다(표 참조). 또한 상습 침수 지역인 중랑구 중화동일대와 성매매 밀집지역인 강동구 천호동, 철거민 이주단지인 양천구 신정3동, 수해위험지역인 강서구 방화동, 동작구 노량진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일대고 뉴타운으로 선정됐다.
권역별로는 도심 2곳과 동북권 3곳 서북권 2곳 서남권 4곳 동남권 1곳 등이며 종로구와 영등포구는 ‘도심형’으로, 나머지 지역은 ‘주거중심형’으로 개발된다.
당초 뉴타운을 신청했던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와 송파구는 강남권이라는 이유로, 도봉구와 광진구 금천구 등은 도시계획변경 문제가 걸려 있어 제외됐다(박스기사 참조).
시는 2차 대상지 12곳 가운데 △개발 시급성 △자치구 개발계획의 적정성 △지역간 형평성 △자치구·주민의 추진의지 등을 감안, 내년 9월까지 5곳 이상을 우선사업 시행지구로 선정할 계획이다.
뉴타운 지구의 개발은 공공부문이 종합 개발계획을 세우면 이 계획에 맞춰 도로 등 기반시설은 공공부문이, 주택건축은 민간부분 또는 공공부문이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개발방식으로 기존의 주택 재개발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민 동의를 받기 쉬워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도시개발방식(공영개발)’도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서대문 종로 중구 등 기존 특목고가 있는 8개구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 3개구를 제외한 14개 자치구에 모두 15개 우수고를 유치할 방침이다.
현재 특목고가 없는 7개 자치구에는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를, 나머지 자치구에는 자립형 사립고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기존 특목고가 있는 성북구의 경우 뉴타운 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집중된 만큼 자립형 사립고 1곳을 추가설립키로 했다.

◇ 균형발전촉진지구 = 촉진지구 대상지역 5곳은 처음 시작하는 시범사업이라는 점에서 시의 집중투자에 따른 사업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고 다른 자치구 운영에 표준모델이 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미아 지역중심은 성북구 하월곡동과 강북구 미아동 일대로, 성매매 밀집지역이 포함된 서울 최대 낙후지역인 동시에 구역내 길음·미아뉴타운이 포함돼 있어 인접개발이 절실하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청량리 부도심은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을 계기로 집중개발이 필요한데다 성매매 밀집지역 정비가 불가피한 데 따라 결정됐다.
서대문구 홍제 지구중심은 서북권 교통 요충지로서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하고 유진상가 철거, 배후지 개발 등 시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마포구 합정 지구중심은 지하철 6호선과 2호선이 환승되면서 교통 결절점으로 개발여건이 조성되고 상암DMC와 월드컵구장 등으로 개발 압력이 가중되는 곳이다.
구로구 가리봉 지구중심은 구로산업단지가 제조업엣 IT산업 등 신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호텔과 사무실 등 상업·업무기능 입지 개발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이들 5개 촉진지구는 지구단위계획에서 결정된 도로 등 기반시설을 시비로 먼저 투자해 상업지역 확대 등 토지이용 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지방세 감면과 중소기업 육성자금이 지원된다.

◇ 자족형 복합도시 = 시는 또한 균형발전촉진지구를 핵으로 반경 2∼3㎞ 안팎의 생활권을, 직장 주거 상업시설 교육시설 생활편익시설 등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강북 미아동과 성북구 하월곡동을 핵으로 한 미아지역중심의 380만평 생활권을 자족형 복합도시 모델로 개발·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직주비율 등 부문별 목표지표를 미리 설정하고 이에 맞춰 각종 개발사업과 기반시설을 확보해, 강북의 새로운 ‘자족형 복합생활권’을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미아지역을 모델로 삼아 뉴타운과 촉진지구, 각종 개발사업을 한 데 묶어 오는 2012년까지 강북 및 서남권 지역에 10여개의 자족형 복합생활권을 형성할 방침이다.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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