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노벨상 수상 기념 국회연설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한나라당
의 모 핵심당직자는 “DJ가 노벨상을 받고 돌아오면 국회 기념연설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국회연설 제안은 한나라당이 지난달 24일 국회등원을 결정하면서
함께 검토했던 사안. 이회창 총재로서는 국민들에게 ‘큰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과시할 수 있고,
여야 관계에서는 상생의 정치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카드였다.
노벨상과 관련된 화해 제스처는 김대중 대통령 출발 하루 전인 7일 한나라당의 중요 일정으로 다뤄졌
다. 7일 아침 주요당직자회의에 노벨상 수상 출국 문제가 논의된 데 이어, 11시 47분 이회창 총재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와
는 별개로 ‘노벨상 축하 난(蘭)화분’도 청와대로 보냈다.
권철현 대변인의 논평도 미사여구를 동원했다.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그 영광에 어울리도록 내치
에 온 정성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노벨상 수상을 위
한 김 대통령의 장도를 축복한다.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국가적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한반도 평화의 비전을 세계인에게 보여주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한나라당은 8일 환송식에도 김기배 사무총장을 내보냈다.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의 모 핵심당직자는 “DJ가 노벨상을 받고 돌아오면 국회 기념연설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국회연설 제안은 한나라당이 지난달 24일 국회등원을 결정하면서
함께 검토했던 사안. 이회창 총재로서는 국민들에게 ‘큰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과시할 수 있고,
여야 관계에서는 상생의 정치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카드였다.
노벨상과 관련된 화해 제스처는 김대중 대통령 출발 하루 전인 7일 한나라당의 중요 일정으로 다뤄졌
다. 7일 아침 주요당직자회의에 노벨상 수상 출국 문제가 논의된 데 이어, 11시 47분 이회창 총재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와
는 별개로 ‘노벨상 축하 난(蘭)화분’도 청와대로 보냈다.
권철현 대변인의 논평도 미사여구를 동원했다.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그 영광에 어울리도록 내치
에 온 정성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노벨상 수상을 위
한 김 대통령의 장도를 축복한다.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국가적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한반도 평화의 비전을 세계인에게 보여주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한나라당은 8일 환송식에도 김기배 사무총장을 내보냈다.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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