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반정부 시위확산

계엄령 불구 수천명 연일시위 … 63명 사망

지역내일 2003-10-16 (수정 2003-10-16 오후 1:26:53)
남미의 가난한 나라 볼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연일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천연가스 수출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는 수 천명의 시위대들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주요 도시에 모여들고 있다.
3주째 접어드는 소요사태로 15일(현지시각) 현재 최소 63명이 사망했다고 인권단체들이 전한 것으로 ,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위대들의 격렬한 저항이 멈추지 않자,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 12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시위대들과 수 십대의 탱크를 앞세운 정부군과의 마찰로 사망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일 계속된 시위로 생필품 등의 공급이 차단된 수도 라파스는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져있다.
광산업계의 백만장자 기업인 출신으로 미국에서 교육받은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 대통령(73)은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남미에서 매장량이 많은 천연가스를 외국에 수출하면 연간 15억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지도자들과 가난한 원주민들은 과거에도 국영기업의 매각 사례처럼 이번에도 자신들에게는 경제적인 혜택이 오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볼리비아 원주민 그룹을 이끄는 최고지도자 에보 모랄레스는 “이같이 대량학살 사태로 몰고 간 것은 바로 산체스 대통령과 그의 내각이며, 이들은 학살자와 다름없다”며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교사들과 수송업 및 광산업 종사자 등이 이렇게 반발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정부가 천연가스 수출을 칠레를 통해 하기로 결정한 것. 볼리비아는 1879년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해안선을 잃고 내륙국 상태가 돼버렸다. 따라서 칠레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산체스 대통령의 마약근절 정책에 반발한 코카잎 재배 농민들과 수송업계 노동자들은 이번 주부터 반정부 시위에 합류한다고 밝혀 이번 사태는 단시간 내 수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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