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합병할 것으로 전해졌던 한미은행이 다른 우량은행과의 합병 논의를 하는 등 합병 구도
가 크게 변하고 있다.
11일 은행관계자는 “한미은행은 하나은행과 합병논의를 했고 주택은행 국민은행으로 넓히고 있다”
며 “합병 논의 주체도 은행 임원에서 대주주인 칼라일아시아의 김병주 회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고 밝혔다.
최근 합병논의와 관련해서 김병주 회장이 직접 나서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
는 “두 은행 합병과 관련 한미은행측에서는 대주주인 칼라일그룹의 의견이 강조되고 있다”며 “연
말까지 한미은행측에서 공식적인 합병제의를 해오지 않는다면 합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공식적으로 하나 은행과의 합병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하나은행과의 합
병 가능성이 알려진 이후 한미은행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두 은행 임원들은 매주 한차례씩 접촉, 합병논의를 꾸준히 해왔으나 현재까지 합의된 사
항이 전혀 없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다른 몇 개 은행을 함께 검토대상에 넣어 실사작업을 벌인 뒤 합병 여부를 결정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김 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하나은행 외의 다른 은행과의 합병 가능
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김 회장은 최근 김정태 주택은행장과 만나 은행권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민은
행 등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은행으로서는 한미은행이 합병하자고 하면 싫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택은행 김 행장은 “우리은행은 당초 합병파트너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한미은행을 생각해왔었
다”며 “한미은행측이 합병하자고 제의한다면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초 주택은행으로서는 합병하고 싶었던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꼽았으나 신한은행
이 합병과 관련 반응을 보이질 않자 대신 찾을 수 있는 카드로 한미은행과의 합병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가 크게 변하고 있다.
11일 은행관계자는 “한미은행은 하나은행과 합병논의를 했고 주택은행 국민은행으로 넓히고 있다”
며 “합병 논의 주체도 은행 임원에서 대주주인 칼라일아시아의 김병주 회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고 밝혔다.
최근 합병논의와 관련해서 김병주 회장이 직접 나서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
는 “두 은행 합병과 관련 한미은행측에서는 대주주인 칼라일그룹의 의견이 강조되고 있다”며 “연
말까지 한미은행측에서 공식적인 합병제의를 해오지 않는다면 합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공식적으로 하나 은행과의 합병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하나은행과의 합
병 가능성이 알려진 이후 한미은행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두 은행 임원들은 매주 한차례씩 접촉, 합병논의를 꾸준히 해왔으나 현재까지 합의된 사
항이 전혀 없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다른 몇 개 은행을 함께 검토대상에 넣어 실사작업을 벌인 뒤 합병 여부를 결정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김 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하나은행 외의 다른 은행과의 합병 가능
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김 회장은 최근 김정태 주택은행장과 만나 은행권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민은
행 등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은행으로서는 한미은행이 합병하자고 하면 싫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택은행 김 행장은 “우리은행은 당초 합병파트너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한미은행을 생각해왔었
다”며 “한미은행측이 합병하자고 제의한다면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초 주택은행으로서는 합병하고 싶었던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꼽았으나 신한은행
이 합병과 관련 반응을 보이질 않자 대신 찾을 수 있는 카드로 한미은행과의 합병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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