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주택은행’ 합병론 떠올라

합병 주체 한미은행에서 칼라일로

지역내일 2000-12-10 (수정 2000-12-11 오후 2:15:45)
하나은행과 합병할 것으로 전해졌던 한미은행이 다른 우량은행과의 합병 논의를 하는 등 합병 구도
가 크게 변하고 있다.
11일 은행관계자는 “한미은행은 하나은행과 합병논의를 했고 주택은행 국민은행으로 넓히고 있다”
며 “합병 논의 주체도 은행 임원에서 대주주인 칼라일아시아의 김병주 회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고 밝혔다.
최근 합병논의와 관련해서 김병주 회장이 직접 나서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
는 “두 은행 합병과 관련 한미은행측에서는 대주주인 칼라일그룹의 의견이 강조되고 있다”며 “연
말까지 한미은행측에서 공식적인 합병제의를 해오지 않는다면 합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공식적으로 하나 은행과의 합병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하나은행과의 합
병 가능성이 알려진 이후 한미은행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두 은행 임원들은 매주 한차례씩 접촉, 합병논의를 꾸준히 해왔으나 현재까지 합의된 사
항이 전혀 없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다른 몇 개 은행을 함께 검토대상에 넣어 실사작업을 벌인 뒤 합병 여부를 결정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김 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하나은행 외의 다른 은행과의 합병 가능
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김 회장은 최근 김정태 주택은행장과 만나 은행권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민은
행 등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은행으로서는 한미은행이 합병하자고 하면 싫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택은행 김 행장은 “우리은행은 당초 합병파트너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한미은행을 생각해왔었
다”며 “한미은행측이 합병하자고 제의한다면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초 주택은행으로서는 합병하고 싶었던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꼽았으나 신한은행
이 합병과 관련 반응을 보이질 않자 대신 찾을 수 있는 카드로 한미은행과의 합병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