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4대 명문고 편중인사 시비

목포고는 검찰, 광주고는 국세청, 광주일고는 청와대 요직 차지

지역내일 2000-12-11 (수정 2000-12-11 오후 3:15:00)
박금성 전 서울경찰청장이 목포해양고 학력을 목포고로 허위기재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김대중 대통
령이 기용한 호남지역 4대 명문고 출신의 임명직 인사 분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이 김대중 정부
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어 한나라당으로부터 호남 편중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성골’ 목포지역의 목포고, ‘진골’ 광주지역의 핵인 광주고와 광주일고, 그리고 ‘육두품’ 전
북지역의 중심인 전주고 등 4개 고교가 김대중 정부의 인력 공급원으로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청와
대와 사정기관, 금융기관 및 감독기구 등에서 일부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
먼저 청와대 비서실에서 9명의 수석비서관 가운데 최규학 복지노동수석(목포고)과 신광옥 민정수석
(광주일고), 이기호 경제수석(광주일고) 등 3명이 이들 4대 고교 출신이다. 광주일고 출신이 핵심 요
직 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검찰과 국세청 등 사정기관 진출도 두드러진다. 목포고는 차기 검찰총장감으로 꼽히고 있는 신승남
대검차장을 비롯, 김학재 법무부 검찰국장과 정충수 수원지검장, 김규섭 대전지검장 등 검찰의주요
한 직책을 맡고 있다. 반면 광주고는 안정남 국세청장과 손영래 서울국세청장 등 국세청의 요직을 맡
고 있다.
장·차관급으로는 진 념 재경장관(전주고), 이정빈 외교통상장관(광주고), 한갑수 농림장관(광주
고), 문일섭 국방차관(광주고), 김유배 국가보훈처장(목포고),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전주고) 등이 진
출해 있다.
또 금융기관과 금융감독기구에는 전철환 한은총재(광주고)를 비롯해 동방사건으로 구속된 김영재 금
감원 부원장보(광주일고)와 강기원 부원장보(광주고) 및 위성복 조흥은행장(광주고), 김정태 주택은
행장(광주일고), 신동혁 한미은행장(광주일고), 김상훈 국민은행장(전주고) 등이 있다.
△목포고
최규학(청와대 복지노동수석) 김유배(국가보훈처장) 신승남(대검차장) 김학재(법무부 검찰국장) 윤은
중(감사위원)
△광주고
이정빈(외교통상장관) 한갑수(농림장관) 안정남(국세청장) 손영래(서울국세청장) 전철환(한은총재)
문일섭(국방차관) 강기원(금감원 부원장보) 최수병(한전 사장) 박문수(광업진흥공사 사장) 이효진(산
업단지공단 이사장) 유인학(조폐공사 사장) 박석무(학술진흥재단 이사장) 박태영(국민건강보험관리
공단 이사장) 위성복(조흥은행장)
△광주일고
신광옥(청와대 민정수석) 이기호(청와대 경제수석) 양규환(식품의약안전청장) 김병학(감사위원) 이수
용(해군참모총장) 김영재(금감원 부원장보) 강동연(방송광고공사 사장) 조홍규(관광공사 사장) 정상
용(문화진흥 대표이사) 김정태(주택은행장) 신동혁(한미은행장)
△전주고
진 념(재경장관) 오홍근(국정홍보처장) 이남신(3군사령관) 한상진(정신문화연구원 원장) 이연택(국민
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상훈(국민은행장)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박금성과 김옥두="" 총장은="" ‘깊은="" 관계’="" …="" 학연="" 지연="" 일치="">

3일만에 낙마한 박금성 전 서울경찰청장과 민주당 김옥두 사무총장의 관계가 정가의 관심으로 떠오
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 전 청장 임명의 배후세력으로 김 총장을 지목하고 있으며, 민주당내에서
도 당 쇄신파는 김 총장에게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은 목포해양고를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박 전 청장의 출신지인 전남 영암과 김 총장의 전남
장흥이 이웃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학연과 지연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10월 국회 국감때 편중인사와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 두 사람이 우문우답을 했다는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김 총장이 15대 국회 행자위원으로 경찰청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동안, 박 전 청장이 초고속
승진을 한 점도 관심거리다. 박 전 청장은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다시 지난
해 11월 치안감으로, 그리고 올 12월 문제의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가 옷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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