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 막가는 여수시 인사

지역내일 2003-11-26 (수정 2003-11-27 오후 2:37:49)
여수시가 지난 3월 내·외부 청탁을 받아 인사를 번복한 사실이 최근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나 주의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가장 공정해야 할 인사가 몇 사람의 청탁으로 공무원들이 대거 자리를 이동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시는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심지어 시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고발조치가 아닌 주의를 촉구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 것 아니냐”고 말해 쓴웃음을 짓게 한다.
더 큰 문제는 여수시장이 이 같은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시장 비서실장으로 아들 친구를 버젓이 신규 임용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시장과 친분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업무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문제가 없다면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과의 친분이 신규 임용된 가장 큰 이유라면 개인비서가 아닌 이상 비난의 소지가 있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이다.
더구나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용된 배 모(34)씨는 전화통화에서 “시장과의 친분이 이번에 비서실장으로 임용된 가장 큰 이유”라고 떠들어댔으니, 이 정도면 막 나간다는 시민단체 간부의 말이 빈말은 아닌 것이다. 결국 업무의 적합성이나, 시장의 고유권한이라는 이유로 시민여론은 철저히 배제됐다는 얘기다.
여수시는 이전에도 인사철만 되면 논공행상 인사라거나, 특정지역 위주의 인사라고 반발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해 왔다. 심지어 시장 측근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모 과장이 부서가 맘에 안 든다고 사령장을 받는 자리에 불참했다니,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할 인사가 파행으로 가고 있다는 여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여수시는 그동안 인사로 마음이 상한 공무원들과 공정한 인사를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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