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 씻어주면 감기·코막힘 “저리 가”

간편한 비강 세척제품 국내서도 속속 출시

지역내일 2003-12-09
코는 하루 약 1만리터 이상의 공기를 걸러서 폐로 보낸다. 공기중에는 먼지 입자와 세균, 바이러스들이 우글거리는데, 콧속의 섬모와 점액은 이러한 외부의 이물질을 잡아서 목으로 넘기는 작용을 한다. 섬모의 활동이 충분히 활발하지 않으면 병원균들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코막힘, 코감기 외에도 각종 호흡기 감염과 비염, 인두염 등을 일으키게 된다.
아이가 자꾸 코속에 손을 집어넣는다면 콧속에 세균이 증식했거나 코가 막혀 간지럽기 때문이다. 항상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병원균이 잘 걸러지지 않을 뿐 아니라 코막힘이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어린이집에서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감염이 잘 되는 환경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비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콧속 세척을 지시한다. 비염환자나 축농증 수술환자의 경우 비강 세척을 하면 치료기간을 훨씬 단축시켜 입원기간도 줄이고 약도 덜 먹을 수 있게 되므로 권장된다.
집에서 만든 소금물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매번 만들어쓰기 번거로울 뿐 아니라, 성인이라 도 익숙하지 않으면 귀나 입안으로 소금물이 많이 흘러 매일 하기가 쉽지 않다
외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콧속 세척이 일반화돼있어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강남 등 주부들의 교육수준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콧속 세척용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외국선 10년전 일반화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바닷물로 만든 세척액 ‘피지오머(Physiomer)’. 천연 바닷물을 사용하고 일체의 약품이 들어 있지 않아 생체친화적인 제품이다. 피지오머는 바닷물을 미세여과해서 이물질이나 플랑크톤을 제거하고 인체와 같은 소금기를 만들기 위해 전기투석 과정을 거친후, 균을 죽이고 오존을 처리해서 무균 상태가 된 바닷물을 특수 용기에 채운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염수가 증류수에 염화나트륨(소금)만 들어있는데 비해 해수 제품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염소 등 바닷물에 함유된 양이온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다.
특히 특수용기를 사용해 장기 보관하더라도 균이 번식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생리식염수의 경우 처음에는 무균 상태이지만 개봉하고 보관하면 균에 오염될 수 있다. 피지오머의 용기는 내부가 항상 진공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기체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돼 있어 다 쓸때까지 무균 상태를 유지한다.
사용법도 간단해서 머리부분을 눌러주면 콧속으로 분사된다.
이 제품은 프랑스 괴머사가 프랑스 청정해역 생말로(Saint Marlo)의 해수를 채취해서 만들었으며 국내 제약기업 유유가 수입판매중이다.
조아제약은 항균성분을 함유한 세척액 ‘노즈후레시’를 내놨다. 노즈후레시는 생리식염수에 항균 성분, 세척 성분이 들어 있어 균이 자라는 것을 막는다. 유리 앰풀에 들어 있어 사용할 때마다 앰풀을 쪼개서 분사용 용기에 채워서 사용해야 한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세척기구도 나와 있다. 중외제약의 ‘코크린’은 세척액이 아닌 세척용 기구로 생리식염수를 넣어서 사용한다. 코크린의 경우 흡입 기능이 있어 콧속 분비물을 뽑아주기도 한다. 생리식염수를 채워서 콧속으로 분무한다.
피지오머 등 세척액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분무용 기구는 홈쇼핑으로 유통된다.

/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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