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수감 중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탈주한 남대문·동대문시장 연쇄 강도상해 피의자가 또 다시 ‘퍽치기’ 범행을 벌이다 한 용감한 시민에게 붙잡혔다.
7일 오전 6시경 서울 도봉구 상계동 ㅈ아파트에서 최용학(48·일용직근로자)씨가 퍽치기 범행을 하던 탈주범 박 모(30)씨를 35m가량 쫓아가 5분간 추격을 벌인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박씨의 신병을 인계한 도봉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여관 등을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해온 박씨는 이날 새벽 귀가중인 동대문 시장상인을 집까지 따라가 또 다시 ‘퍽치기’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가 잡힌 것드로 드러났다.
◆치료 중 감시소홀 틈타 도주 = 서울 남대문·동대문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연쇄강도 행각을 벌이다 지난 10월13일 강원도 정선에서 검거된 박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성동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박씨는 지난 3일 빈혈증세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ㅈ병원 1층 주사실에서 악성 빈혈 치료로 영양제 주사를 맞던 중 동행한 교도관 2명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창문을 열고 도주했다.
◆도피중 또 `퍽치기, 간 큰 탈주범 = 6일 오후 10시께 종로2가 근처 여관에서 아내와 헤어진 박씨는 이튿날 오전 5시께 여관을 빠져 나와 검거되기 전 범행을 저질렀던 동대문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다시 범행 대상자를 물색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서울 노원구 상계 8동 ㅈ아파트 1013동 앞에서 새벽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동대문시장 상인 김 모(43·여)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돌로 내리쳐 실신시킨 뒤 손가방에서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 2장, 휴대폰 등을 훔쳐 달아났다.
◆용감한 시민 최용학씨는 누구 = 최용학씨는 용산전자상가에서 전자제품 소매점을 운영하다 지난 97년 IMF때 빚으로 가게를 처분하고 6년 넘게 일용직 근로자로 일해왔다.
최씨는 이날 오전 6시 7분께 출근하기 위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집을 나와 주차장을 걸어가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김씨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출근길에 보니 웬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있어 연인들끼리 싸우는 줄 알았는데 남자가 현금을 가지고 달아나길래 본능적으로 범인쪽으로 달려갔어요”
이근표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최씨를 방문, “범인이 붙잡히지 않았다면 제2의 신창원 사건을 야기할 뻔 했는데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주는데 도움을 줘 고맙다”며 용감한 시민상과 포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7일 오전 6시경 서울 도봉구 상계동 ㅈ아파트에서 최용학(48·일용직근로자)씨가 퍽치기 범행을 하던 탈주범 박 모(30)씨를 35m가량 쫓아가 5분간 추격을 벌인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박씨의 신병을 인계한 도봉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여관 등을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해온 박씨는 이날 새벽 귀가중인 동대문 시장상인을 집까지 따라가 또 다시 ‘퍽치기’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가 잡힌 것드로 드러났다.
◆치료 중 감시소홀 틈타 도주 = 서울 남대문·동대문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연쇄강도 행각을 벌이다 지난 10월13일 강원도 정선에서 검거된 박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성동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박씨는 지난 3일 빈혈증세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ㅈ병원 1층 주사실에서 악성 빈혈 치료로 영양제 주사를 맞던 중 동행한 교도관 2명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창문을 열고 도주했다.
◆도피중 또 `퍽치기, 간 큰 탈주범 = 6일 오후 10시께 종로2가 근처 여관에서 아내와 헤어진 박씨는 이튿날 오전 5시께 여관을 빠져 나와 검거되기 전 범행을 저질렀던 동대문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다시 범행 대상자를 물색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서울 노원구 상계 8동 ㅈ아파트 1013동 앞에서 새벽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동대문시장 상인 김 모(43·여)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돌로 내리쳐 실신시킨 뒤 손가방에서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 2장, 휴대폰 등을 훔쳐 달아났다.
◆용감한 시민 최용학씨는 누구 = 최용학씨는 용산전자상가에서 전자제품 소매점을 운영하다 지난 97년 IMF때 빚으로 가게를 처분하고 6년 넘게 일용직 근로자로 일해왔다.
최씨는 이날 오전 6시 7분께 출근하기 위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집을 나와 주차장을 걸어가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김씨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출근길에 보니 웬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있어 연인들끼리 싸우는 줄 알았는데 남자가 현금을 가지고 달아나길래 본능적으로 범인쪽으로 달려갔어요”
이근표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최씨를 방문, “범인이 붙잡히지 않았다면 제2의 신창원 사건을 야기할 뻔 했는데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주는데 도움을 줘 고맙다”며 용감한 시민상과 포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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