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현정은 체제 조건부 승인

정상영 회장 “올바르고, 투명경영 임해야” 선결과제 제시

지역내일 2003-11-09 (수정 2003-11-10 오후 3:23:04)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MH현대그룹과 관련, ‘현정은 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전제하면서도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현대그룹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섭정’ 의지로 보고, MH가신그룹의 청산여부와 현정은 회장 체제의 지속여부에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정 명예회장이 그동안 MH가신그룹을 못마땅하게 여겨왔던데다, 현정은 회장에게는 “올바르고, 투명하게 회사경영에 임해야한다”고 단서조항을 달았기 때문이다.

◆도덕적 비난 피하되, 섭정의지 시사 =KCC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정은 체제를 존중하고 현 회장이 향후에도 현대그룹의 정상화와 발전에 일정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그룹의 정상적 업무집행에 일일이 간여할 의도는 없으나 대주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정상영 명예회장은 현대그룹의 맥을 이어감으로써 현대그룹 임직원과 가족들, 수많은 거래처의 고용과 생활안정에도 부응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정 명예회장의 입장발표는 조카며느리가 회장에 취임한 가운데 비밀리에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빼앗았다’는 도덕적 비난을 피하는 한편 대주주로서의 입지를 활용, 사실상 현대그룹을 ‘섭정’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MH 가신그룹 청산여부 주목 =이처럼 정 명예회장측이 MH현대그룹에 대한 40여%의 우호지분을 등에 엎고, ‘섭정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현정은 회장 주변의 변화가 예상된다.
정 명예회장이 그룹에 대한 영향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과 ‘코드’가 맞는 경영진을 포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전략팀 김재수 사장과 현대택배 강명구 회장, 현대아산 김운규 시장 등 MH가신그룹으로 대표되는 일부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분석은 설득력을 얻는다.
이에 따라 정 명예회장의 가신그룹 청산론이 가시화될 경우 기존 경영진과 정 명예회장측간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