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걱정에 잠못이루는 부모들

제발 다치지 말라고 매일 기도

지역내일 2003-12-10
최근 잇따른 과격시위로 전·의경 자녀를 둔 부모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아들이 하나여서 의경에 보내면 민간인들과 자주 접촉할 수 있고 고향으로 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까이 두고 지켜보려고 지원하라고 했는데 요즘 많이 다치는 것을 보니 의경에 보낸 것이 후회가 되요.”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대 1중대 김용헌 상경의 아버지 김석범(49·부산 거주)씨는 “요즘 시위가 유난히 많아 아들 걱정에 뉴스를 매일 보는 편”이라며 “텔레비전에 1중대가 자주 나와 내 아들도 저기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씨는 얼마전 아들과 전화 통화에서 “시위진압을 하다 쇠파이프에 머리를 한대 맞았는데 별이 보일 정도였다”는 아들의 농담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한다.
그는 또 “아들이 외아들이어서 엄마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제발 다치지 않고 제대하게 해 달라고 매일 절에서 기도한다”고 말했다.
장정수 상경(21)은 “부모, 친척들로부터 몸조심하라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시위진압을 나가면 아무도 모르게 뒤에서 숨는다’고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곤 한다”며 씁쓸해 했다.
경찰병원 관계자는 “각종 시위로 전국에서 다친 대원들이 경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심하게 다친 대원은 인중 주변에 30바늘을 꿰맸고 심지어 낫에 다리가 찍혀 인대가 파열된 대원도 있고 대부분은 쇠파이프 등에 맞아 골절상을 입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김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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