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사민당이 주요 창구 … 열린우리당 희망자도 상당수
노동계는 내년 총선에 전·현직 간부들이 대거 출마할 예정이다. 대부분 양대노총을 중심으로 결성된 민주노동당과 사회민주당을 통한 독자적 세력화를 명분으로 하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 출신 인사들은 다음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대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50여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사회민주당을 통해 정치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상대적으로 민주노총에 비해 아직 가시적인 후보들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산별과 지역단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최대한 출마하자는 흐름이 조성되고 있다.
◆ 노동자 밀집 지역 집중 출마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가장 당선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 울산 북구다. 이곳은 민노당에서도 가장 당선권에 근접한 선거구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특히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기대하는 곳이다. 현재 민노당 예비경선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태이며, 이중 2명이 전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김광식·정갑득 전위원장이 주인공이다.
민주노총은 이밖에도 창원 갑 지역에 손석형 금속노조 경남본부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창원도 노동자 밀집지역으로 민주노동당의 선전을 기대한 지역이다. 여기에 대우조선 전노조위원장인 나양주씨가 경남 거제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단 위원장은 내년 1월 민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아, 여러 가지 관측들이 나돌고 있다.
민주노총 신언직 정치국장은 “현재 30여명 정도가 출마를 준비중이며, 최대 50명 안팎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이남순.단병호 거취 관심
민주노총이 민노당을 통해 대대적인 출마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함께 한국노총도 정치적 행보를 발빠르게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민주당을 주도적으로 결성한 한국노총은 아직까지 출마를 결심한 인사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노총 안팎에서는 노동자들이 밀집한 울산, 대구, 구미 등지의 현역 지역본부 의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구미의 경우 LG전자를 비롯해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업장이 많아 현 이병균 금속노련 위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본인도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대우일렉트로닉스(구 대우전자) 노조위원장으로 구미지역에도 상당한 조직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울산의 신진규 S-OIL노조 위원장, 대구의 김경조 의장, 안산의 임이자 대림수산 노조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노총내에서 선거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남순 위원장이 직접 사민당 간판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민당 관계자는 “이남순 위원장이 직접 출마해 조직적으로 바람을 일으키지 않으면 쉽지 않다”며 “노총내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말해 이 위원장의 출마를 적극 추천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사민당을 통해 많은 인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간접 지원하겠다”고 말해 본인의 직접 출마는 일단 부정하고 있다.
상당수 인사들은 민노당과 사민당이 아닌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도 여럿 있다.
◆ 위원장 출신 여야대결 일어날까
성균관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80년부터 부천지역에서 노동현장에 투신했다가 현재 한국노총 부천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경협씨가 부천 원미갑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서울은행 출신으로 금융노조 전 부위원장을 지낸 김영주씨가 열린우리당에서 비례대표를 노리고 있다.
민주노총 전직 노조위원장 출신들을 중심으로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개혁과 통합을 위한 노동연대’ 소속 인사들도 상당수 총선 출마를 벼르고 있다. 모두 열린우리당 당내경선에 도전하고 있는 이들 중에 최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에 맞단식으로 맞섰던 김영대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영등포 갑에서 준비중이며, 심일선 전 한국은행 노조위원장이 부천 소사에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심 위원장이 예선을 통과하게 되면 도루코 위원장 출신인 김문수 의원과 ‘전직 노조위원장 대결장’으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홍영표 전 대우자동차 비대위원장도 인천 부평갑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홍 위원장은 대우자동차 인천공장이 있는 이 지역에서 노조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호선 전 한국통신 노조위원장은 인천 남구갑에서 조영균 전 금융감독원 노조위원장이 각각 전북 완주·임실과 익산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 기존정당 비례대표 배려
이처럼 노동계가 양노총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에 대대적인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선거결과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민노당과 사민당이 기존의 정당구도에서 얼마만큼 유권자들에게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 회의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당장 커다란 성과가 없더라도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위해서 꾸준히 검증 받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 총선부터 실시되는 정당명부비례대표를 통한 의회진출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후보가 출마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다만 이전 노동계 인사들이 기존 정당을 통해서 일부 진출했듯이 비례대표 등을 통해 일부 노동계 인사가 진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동계는 내년 총선에 전·현직 간부들이 대거 출마할 예정이다. 대부분 양대노총을 중심으로 결성된 민주노동당과 사회민주당을 통한 독자적 세력화를 명분으로 하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 출신 인사들은 다음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대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50여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사회민주당을 통해 정치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상대적으로 민주노총에 비해 아직 가시적인 후보들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산별과 지역단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최대한 출마하자는 흐름이 조성되고 있다.
◆ 노동자 밀집 지역 집중 출마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가장 당선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 울산 북구다. 이곳은 민노당에서도 가장 당선권에 근접한 선거구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특히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기대하는 곳이다. 현재 민노당 예비경선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태이며, 이중 2명이 전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김광식·정갑득 전위원장이 주인공이다.
민주노총은 이밖에도 창원 갑 지역에 손석형 금속노조 경남본부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창원도 노동자 밀집지역으로 민주노동당의 선전을 기대한 지역이다. 여기에 대우조선 전노조위원장인 나양주씨가 경남 거제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단 위원장은 내년 1월 민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아, 여러 가지 관측들이 나돌고 있다.
민주노총 신언직 정치국장은 “현재 30여명 정도가 출마를 준비중이며, 최대 50명 안팎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이남순.단병호 거취 관심
민주노총이 민노당을 통해 대대적인 출마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함께 한국노총도 정치적 행보를 발빠르게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민주당을 주도적으로 결성한 한국노총은 아직까지 출마를 결심한 인사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노총 안팎에서는 노동자들이 밀집한 울산, 대구, 구미 등지의 현역 지역본부 의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구미의 경우 LG전자를 비롯해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업장이 많아 현 이병균 금속노련 위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본인도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대우일렉트로닉스(구 대우전자) 노조위원장으로 구미지역에도 상당한 조직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울산의 신진규 S-OIL노조 위원장, 대구의 김경조 의장, 안산의 임이자 대림수산 노조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노총내에서 선거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남순 위원장이 직접 사민당 간판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민당 관계자는 “이남순 위원장이 직접 출마해 조직적으로 바람을 일으키지 않으면 쉽지 않다”며 “노총내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말해 이 위원장의 출마를 적극 추천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사민당을 통해 많은 인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간접 지원하겠다”고 말해 본인의 직접 출마는 일단 부정하고 있다.
상당수 인사들은 민노당과 사민당이 아닌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도 여럿 있다.
◆ 위원장 출신 여야대결 일어날까
성균관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80년부터 부천지역에서 노동현장에 투신했다가 현재 한국노총 부천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경협씨가 부천 원미갑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서울은행 출신으로 금융노조 전 부위원장을 지낸 김영주씨가 열린우리당에서 비례대표를 노리고 있다.
민주노총 전직 노조위원장 출신들을 중심으로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개혁과 통합을 위한 노동연대’ 소속 인사들도 상당수 총선 출마를 벼르고 있다. 모두 열린우리당 당내경선에 도전하고 있는 이들 중에 최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에 맞단식으로 맞섰던 김영대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영등포 갑에서 준비중이며, 심일선 전 한국은행 노조위원장이 부천 소사에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심 위원장이 예선을 통과하게 되면 도루코 위원장 출신인 김문수 의원과 ‘전직 노조위원장 대결장’으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홍영표 전 대우자동차 비대위원장도 인천 부평갑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홍 위원장은 대우자동차 인천공장이 있는 이 지역에서 노조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호선 전 한국통신 노조위원장은 인천 남구갑에서 조영균 전 금융감독원 노조위원장이 각각 전북 완주·임실과 익산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 기존정당 비례대표 배려
이처럼 노동계가 양노총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에 대대적인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선거결과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민노당과 사민당이 기존의 정당구도에서 얼마만큼 유권자들에게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 회의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당장 커다란 성과가 없더라도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위해서 꾸준히 검증 받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 총선부터 실시되는 정당명부비례대표를 통한 의회진출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후보가 출마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다만 이전 노동계 인사들이 기존 정당을 통해서 일부 진출했듯이 비례대표 등을 통해 일부 노동계 인사가 진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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